모든 사물 연결할 기술력 구체화...데이터로 상식 밖의 정보 얻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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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으로 세상을 연결하다.

얼마전 참석했던 사에서 통신기업 CTO께서 “이제 모든 기업에서 빅데이터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고 강조 하였다. 빅데이터의 실체와 유효성에 대한 질문이 주변에서 아직도 계속되지만 상당수 깊은 이해와 함께 단순한 불만은 줄어들고 내부적으로 고민을 갖춘 질문이 늘고 있는 것을 보면 빅데이터에 대한 우리사회의 학습효과가 이제 나타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라는 질문의 답을 구글 키워드Trends와 소셜미디어(SNS) 분석에서 찾기 시작했던 빅데이터의 관심은 선행적인 정부의 투자와 실행으로 OECD 공공데이터 개방분야 1위의 성과 등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많은 기업에서도 혁신의 고민과 서비스의 차별화 요소로 데이터기술(Data Technology)을 이야기 하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의 당연함 속에 빅데이터는 스마트폰과 같은 똑똑한 단말기 등과의 활용을 넘어서 세상의 모든 것을 연결하려는 사물인터넷 IoT(Internet of Things)로 그 활용의 대상이 옮겨지고 있다. 세상 모든 것을 연결하기 위한 물리적 수단인 IoT는 포괄적 개념에서 기존의 데이터와 상상할 수 없는 규모로 새롭게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 저장, 분석 처리를 해야 하는데, 이런 이유에서 빅데이터는 IoT 활용과 서비스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오랫동안 ICT 분야에서 일을 해왔던 사람들에게 세상의 모든 것을 연결하려고 했던 노력은 새롭지 않다. 하지만 관리의 목적이 아닌 서비스로 제공 할 수 있는 활용의 목적으로 세상의 모든 데이터를 연결하려고 하는 노력은 새로운 가치(Value)를 찾아내려고 하는 미래사회로의 움직임에서 당연함이 되어 받아들여지고 있다. 세상의 모든 사물을 연결하려는 IoT는 우리 삶에 아직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크기의(그것도 전혀 상상하지 조차 못했던) 데이터를 제공 할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안다”라고 하는데, 그 동안 보지 못했던 데이터를 보게 될 것을 생각하면 IoT를 통한 새롭게 전달 될 가치와 서비스는 가히 심봉사가 눈을 뜨는 정도가 아닐까 하는 상상도 하게 된다.

IoT는 스마트폰, 컴퓨터, 자동차 등 모든 전력기기뿐만 아니라 일상 모든 종류의 사물을 인터넷에 연결하겠다는 개념이다. 과거 센서네트워크(Sensor Network), 유비쿼터스(Ubiquitous), M2M 등 많은 종류의 유사한 개념들이 이미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IoT가 유독 현실성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이유는 ‘드디어’ IoT의 개념을 구체적인 서비스 형태로 실행할 수 있는 근간이 기술로 지원되고 구체화 되고 있다는 것이다. IoT를 구성하는 기술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는데 성능대비 저렴해진 센서기술과 활용의 폭이 넓어진 네트워크 기술 마지막으로 다양한 장비와 기기에서 쏟아져 나오는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저장·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빅데이터 기술은 IoT의 근간을 이루는 기술임과 동시에 IoT가 단순 업계의 발전 정도와 방향을 말하는(Sensor Network나 Ubiquitous같은)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 실제로 서비스활용(Service-able)한 기술이라는 점에서 IoT를 활성화 시키는 주요 요인이기도 하다.

이제 우주선을 띄울 준비는 기술적으로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비구름에 10만개의 IoT센서 들을 뿌려 얻게 된 데이터와 분석으로 그 날의 날씨를 제공하고 스포츠 마케팅의 방법을 결정하는 사례와 대학 캠퍼스 내 강의실의 온도와 학생들의 이동 데이터를 IoT로 수집하여 쾌적하고 경제적인 에너지 관리를 하는 모습 등 국내외에서 우리 삶에서 빅데이터를 근간으로 한 IoT의 활용의 사례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인간의 삶 속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은 구분 짓기 어렵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 좋은 교육, 좋은 대학이 교육의 중요한 평가 대상이 되어 대한민국을 인재강국으로 나타낼 수도 있었지만 우리는 한편으로 보다 중요한 것이 인성에 대한 교육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이러한 시각은 우리 삶 속에서의 혁신과 변화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그리고 만질 수 없는 것들을 찾아서 고민해보고 내가 ‘아는 만큼 보고 보는 만큼 아는 것’이 아닌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알려고 하는 노력 하는 것’ 이‘행복한 우리 삶을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시각이 나는 빅데이터가 앞으로 만들어갈 변화의 시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IoT는 이러한 변화의 시각을 실현 할 수 있는 사회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속도로를 통해 지역민의 문화적 융합과 삶의 질을 변화를 기대했던 우리의 노력처럼 우리 삶에서의 불확실성이 빅데이터가 기술적 토대가 된 IoT 활용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빅데이터로 업을 영위하는 사람이어서가 아닌 눈을 뜨고 싶은 1인으로서의 생각이다.

이우영 ㈜씨이랩 대표이사 / 빅데이터이용활성화 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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