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초·중·고생 10명 중 2명 꼴로 소아성인병을 앓는 등 학생 건강관리에 적신

 인천지역 초·중·고생 10명 중 2명 꼴로 소아성인병을 앓는 등 학생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인천시교육청은 29일 지난해 초·중·고생 표집대상 3천353명에 대해 심장 당뇨 간장 혈액 등 4대 질환과 비만도 검사를 벌인 결과 19.0%인 637명이 질환 유소견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질환별로는 간장질환(288명)이 가장 많고 뒤이어 비만증(197명), 혈액질환(172명), 당뇨질환(107명), 심장질환(99명) 순이었다. 학교급별 유소견자 비율은 초등생 14.2%(2천126명 중 302명), 중학생 26.7%(622명 중 166명), 고교생 27.9%(605명 중 169명)로 고학년에 올라 갈수록 질환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고1년생 3만2천829명을 대상으로 한 신체검사에서는 남학생 10.1%(1천690명), 여학생 8.5%(1천374명) 등 전체 학생의 9.3%(3천64명)가 질환의심자, 43.2%(1만4천176명)가 요주의자로 각각 판정됐다. 이처럼 질환에 걸렸거나, 걸릴 확률이 높은 학생이 많은 것은 인스턴트음식 위주의 식생활 습관과 환경오염 등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교육청은 소아성인병 표집대상 검진자 수를 늘리고 질환 유소견자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윤관옥기자/okyu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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