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안젤라 지음 | 팬덤북스 | 400페이지

제인 페이크 | 부키 | 432페이지

요즘은 이민을 떠나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저마다의 사정이 있겠지만 대개는 지금보다 나은 환경을 꿈꾸며 이민을 떠난다. 특히 천혜의 자연환경과 복지혜택을 가진 곳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막상 이민을 떠나려고 보면 준비해야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다양한 서류상의 문제부터 그 나라의 문제까지 세심하고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여기 ‘내가 꿈꾸는 북유럽 라이프’와 ‘파리에서 살아보기’의 저자에게 이민생활의 모든 것을 들어보자.


이민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이민계나 이민적금을 들기도 하고, 온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이민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는 사람들. 그런데 한 가지 주목할 만 한 점은 젊은이들이 전통적인 이민 국가인 미국, 캐나다, 호주가 아닌 북유럽을 선호하고 있다는 점이다.

끝이 없어 보이는 경쟁과 삶의 걱정을 내려놓게 해주는 북유럽의 복지 시스템과 교육 환경, 신비로운 자연 환경과 지리적 위치, 이방인이 아직은 많지 않은 북유럽이 외국 생활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꿈의 나라로 비춰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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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북유럽 라이프’는 북유럽 이민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저자 루크와 안젤라는 부부로, 20대에 미국으로 가서 20여년 동안 살다가 북유럽 스웨덴으로 떠났다. 그리고 그곳에서 느낀 감동을 단지 기억하기보다는 여러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고 이 책을 편냈다.

이 책은 이민을 준비하는 자세, 저자가 북유럽이라는 나라를 선택한 이유에서 시작해 북유럽의 문화, 역사, 사회, 자연 등 기본적으로 알아야하는 내용들을 수록했다.

또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등 조금씩 다른 북유럽 5개국의 이민 조건을 나라별로 설명해주고 두 사람의 이민 경험담을 생생하게 담아내 실제로 이민을 준비하는, 혹은 꿈꾸는 이들에게 진지한 조언과 유익한 정보를 알려준다.

여기에 여러 곳에 배치된 북유럽 생활, 음식, 명절 등에 관한 팁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고 유익하다.



예술과 삶이 혼재하는 도시 파리! 많은 사람들의 로망인 이 도시에서 여행객으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파리지앵으로 살아 본다면 어떨까.

‘파리에서 살아보기’의 저자 제인 페이크는 가족과 함께 가장 프랑스스러운 동네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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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구에서 살 기회를 갖게 된다. 패션, 예술, 스타일, 로맨스, 음식의 도시에서 글을 쓰고 아기자기한 비스트로에서 식사를 하는 여유로운 모습을 상상했지만 파리 생활은 생각보다 녹록치 않다.

이 책은 저자가 경험한 어처구니없고, 때론 즐거웠던 6년간의 파리 라이프를 담아낸 책이다.

저자와 친구 줄리를 비롯한 이웃들의 생생한 경험들은 읽는 이에게 ‘나도 잠깐 파리에 살다 온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직접 파리에 살며 저자가 경험한 크고 작은 사건들을 솔직담백하게 담아냈으며, 저자와 이웃들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오스만 스타일 아파트를 구하는 법, 이케아에서 가구를 사는 일, 프랑스 학교에 아이들을 등교시키는 일에서부터 시작해 파리지앵처럼 보이는 법, 부티크, 비스트로, 카페에서 지켜야 하는 에티켓 등 말 그대로 생활 밀착형 팁을 한 가득 수록했다.

현지인만 아는 파리 구석구석의 식당, 카페, 박물관에 대한 정보 또한 빠짐없이 담겨 있다.

낯설고 황당하기만 했던 파리 생활에 어느덧 익숙해 진 저자는 과거 자신의 경험담을 솔직하게 내비치며 파리에서 꼭 살아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송시연기자/shn869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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