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점유율 9%대 진입…데이터 요금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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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국내 이동전화 시장에서 알뜰폰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9%대로 올라섰다. 1일 미래창조과학부가 공개한 '2015년 6월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알뜰폰 가입자 수는 지난달 13만5천417명 늘어나며 총 가입자 수가 530만7천523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알뜰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달 8.95%에서 9.17%로 뛰어오르며 점유율 9%선에 진입했다.  

알뜰폰 업계는 6월 중순 업계 1위인 CJ헬로비전[037560]이 알뜰폰 최초로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내놨다. 이어 업계 2위인 SK텔링크가 1만원대의 3G 망내무제한 요금제를 내놓는 등 요금 경쟁을 본격화하면서 최근 가입자 증가세에 다소 탄력이 붙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알뜰폰 업계의 고객 쟁탈전은 7월 들어서도 계속됐다. CJ헬로비전에 이어 세종텔레콤[036630], KT[030200] M모바일, 에넥스텔레콤 등이 기존 이동통신 3사처럼 음성통화와 문자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면서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에 차등을 둔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속속 출시했다. 

한편, 6월 이동통신 3사의 점유율은 5대 3대 2 구조를 그대로 유지했다. 

SK텔레콤[017670]의 가입자 수는 2천866만4천305명, KT는 1천763만6천950명, LG유플러스[032640]는 1천156만6천40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를 점유율로 환산하면 SK텔레콤이 과반에 조금 못미치는 49.53%를 차지한 가운데 KT(30.47%), LG유플러스(19.98%)가 뒤를 이었다.  

지난 5월과 비교할 때에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점유율이 각각 0.04%포인트, 0.02%포인트 오른 반면 KT는 0.06%포인트 내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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