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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복 인천시장이 3일 중국 허난성정부 영빈관에서 중국 정부와 협력체계 강화를 통한 인천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에푸잔(謝伏瞻) 허난성장을 예방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시장은 오는 7일까지 중국 허난성·상하이, 대만 등을 돌며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진행한다. 사진=인천시청
유정복 인천시장 등 인천시 대표단이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과 대만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 박원순 서울시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같은 목적으로 각각 중국 광저우와 상하이를 방문 중이어서 3개 시·도 유커(遊客) 유치전으로 번졌다.

유정복 시장 등 인천시 대표단은 3일 중국 허난성과 대만 등을 방문하는 4박5일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유정복 시장은 씨에푸잔(伏瞻) 허난성장을 만나 인천시와 허난성의 실질적 교류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유 시장은 “인천시와 허난성은 2012년 우호협력관계 체결 후 관광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있었고, 항구도시이자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인천과 허난성은 항공산업과 경제무역협력에 가장 적합한 도시”라며 “우호교류 및 투자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씨에푸잔 허난성장의 인천 방문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시장은 “인천시는 완벽한 방역체계로 메르스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으며 공항과 항만 등 뛰어난 접근성과 인프라는 물론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와 의료관광을 연계한 관광상품, 뮤지컬 부문 한류문화대상을 받은 ‘비밥’, ‘인천한류관광콘서트’,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등 타 도시와 차별화된 관광전략으로 관광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의 이같은 행보는 그동안 수차례 강조해 온 대 중국 관련 교류 및 사업 전략과 맞닿아 있다. 유 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기간 도중에도 중국을 급히 방문해 인천과의 교류 방안을 확답받고 오기도 했고, 시장 취임 이후에는 아예 중국 전담팀을 만들어 중국과의 교류에 집중하고 있다.

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마침 제주도와 서울시도 중국에서 유커 마케팅 중이라고 들었는데 인천은 공항과 항만이 있는 접근성, 문화행사와 한류마케팅을 통한 관광자원, 마이스산업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관광객 유치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 대표단은 4일에는 허난성 안양시에 소재한 세계문화유산인 중국문자박물관을 견학하고 최근 인천 유치가 확정된 국립세계문자박물관과 향후 교류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김요한기자/yoha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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