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되든 말든 들이대라]
[오늘 당신의 남은 인생의 첫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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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키타 요시노리 지음 | 혼미디어 | 280페이지

은지성 지음 | 황소북스 | 232페이지

연애, 결혼, 출산, 취업, 주택, 인간관계, 희망, 건강, 학업 까지 모든 걸 다 포기한다는 ‘다포세대’.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3포세대’란 말이 익술해 질때 쯤이 되니 다포세대란 신조어가 또 다시 등장했다. 그만큼 우리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많이 지쳐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현상이 아닐까 싶다. 이 시대의 청년들이 다시 꿈을 꾸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여기 지쳐있는 이들에게 작은 조언을 해줄 책 두권을 소개해 본다.

‘20대 되든 말든 들이대라’는 일, 공부, 놀이, 독서, 인간관계, 돈, 혼자만의 시간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20대에 꼭 해 두어야 할 일을 알려 준다. 겪어 보지 못한 미래에 대해 방황을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마냥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 저자는 자신의 풍부한 인생 경험을 통해 신랄하면서도 냉철하게 인생 선배로서 자상한 조언을 해 주고 있다.

연애, 결혼, 직장, 인생 설계 등으로 끊임없이 고민하고 갈등하는 20대는 초조하고 불안하다. 하지만 이 시기는 인생에서 가장 달콤하고 빛나는 시기임을 깨달아야 한다.

저자는 “20대에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행동했는지에 따라 인생은 180도 변한다”며 “꿈 꾸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더 늦기 전에 행동하라”고 강조하며 다음과 같은 7가지 조언은 제시한다.

‘결과를 걱정하기보다 일단 실천에 옮기자’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사람이 되자’ ‘사소한 일이라도 최선을 다하자’ ‘선배에게 인정받는 후배가 되자’ ‘변명하지 말자’ ‘자신만의 즐거움을 알고 혼자서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자’ ‘양보다 늑대가 되자’.

그러면서 저자는 “죽을 때 까지 기다려 봐도 세상이 당신을 위해 움직여 주는 날은 절대 오지 않는다”며 “제 앞길은 자기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냉철하게 이야기 한다.

이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지금 당장 시락하다. 어떤 일이든 지금 시작해도 결코 늦지 않는다”며 “그건 20대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

‘오늘은 당신의 남은 인생의 첫날이다’는 저자가 어려운 역경과 고난을 딛고 자신만의 삶을 일군 사람들의 가슴 찡한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은 시간을 천금같이 여기고 하루를 목숨처럼 여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잊고 지낸 오늘의 소중함을 되새겨볼 수 있게 한다.

사형수에서 5분의 기적으로 살아나 대문호가 된 ‘도스토옙스키’, 20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사막에 나무를 심은 ‘인위쩐’, 평생 교회 종지기로 살며 강아지똥·몽실 언니 같은 명작동화를 남긴 ‘권정생’, 머리에 총상을 입고 기적적으로 살아나 역대 최연소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말랄라 유사프자이’, 가난한 청년에서 스누피를 탄생시킨 ‘찰스 슐츠’ 까지 이들의 공통점은 오늘이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

내일이란 오늘의 다른 이름이라는 것도 알았다. 그래서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고 내일에 의존하지도 않았다. 그저 하루하루에 충실할 뿐이었다. 하루는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차곡차곡 쌓인다는 것을 잘 알았기에 하루하루를 마지막 날처럼 치열하게 살았다.

저자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오늘을 인생의 남은 첫날이라고 생각하라”고 말한다. 즉 긍정적인 생각의 전환을 통해 좀 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내라고 이야기 한다.

독자들은 어려운 역경과 고난을 딛고 자신만의 삶을 일군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잠시 잊고 있었던 하루의 의미와 가치를 생각해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

송시연기자/shn869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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