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매주 수요일 2·9·16일...SK 아트리움 소공연장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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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원에 브런치 오페라 공연이 펼쳐진다.

오페라는 어렵고 지루하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보다 즐겁고 재미있게 오페라를 즐길 수 있도록 수원문화재단과 싱잉앤조이 음악연구소가 준비한 ‘수다떠는 브런치 오페라’가 바로 그 것.

공연은 다음달 2·9·16일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3회에 걸쳐 SK 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순진한 청년의 우여곡절 사랑 성취기를 그린 작품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2일)을 시작으로 김유정 작가의 원작 ‘봄봄’을 해학적으로 접목한 ‘봄봄’(9일), 가난한 젊은 청춘들의 애달픈 사랑을 그린 푸치니의 ‘라보엠’(16일)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공연에는 윤이나 수원대학교 교수(소프라노)를 비롯해 소프라노 채은희·진유정·한상은, 테너 정재환, 바리톤 김건화, 권용만 등 중견 실력파 성악가등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을 기획·연출한 윤 교수는 “역사의 도시 수원에서 시민들의 삶과 질을 높이고, 문화 향유기회를 늘려, 활기차고 살기좋은 도시로 가까이 가기 위한 취지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브런치 오페라는 수원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다.

그는 “오페라는 브런치나 마티네 콘서트의 이름으로 여러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수원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가 어려웠다”며 “이번 공연은 수원 지역에 오페라를 뿌리 내리게 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타이틀에 맞게 쉽고 재미있는 오페라를 전달하고자 해설과 영상을 진행, 누구나 편안하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됐다. 이태리어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과 ‘라보엠’에는 해설과 한글 자막이 사용되고, 공연의 하이라이트 부분에는 한국말로 개사된 아리아도 첨가됐다. 여기에 오페라 ‘봄봄’은 한국의 정서와 데릴사위 들이기란 내용을 담은 김유정 작가의 원작 소설에 오페라를 잡목시킨 만큼 신선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윤 교수는 “흔히들 오페라는 공부를 먼저 하고 가야 한다고 할 만큼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며 “이번 공연은 성악가들의 공연에 해설과 영상을 더해, 이해하고 공감하기 쉽게 진행되기 때문에 평소 오페라를 접할 기회가 없었거나, 어렵게 느끼시는 분이라면 오페라에 입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수원문화재단과 윤 교수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오페라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수원에 문화보급을 위한 다양한 오페라 콘서트를 보급하려 한다”며 “적은 예산과 인원으로도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작은 단막극 오페라들이 많은데, 이런 작품들을 발굴하고 제작해 지역 주민들이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31-299-8045.

송시연기자/shn869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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