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문산 마정리·파주읍 봉암리·탄현면 성동리'

d3.jpg
개성공단 지원 물류단지 후보지로 파주 문산 마정리(임진각 관광지), 파주읍 봉암리(파주프로젝트 대안사업부지), 탄현면 성동리(성동IC) 3곳이 적합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의 개성공단 지원 물류단지 타당성 평가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 결과에서다.

경기연은 지난해 말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개성공단 입주기업 간담회에서 제기된 개성공단 지원 물류단지 조성 요구에 따라 지난 5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타당성 용역을 벌였다.

임진각 관광지 일원(20만4천600㎡)은 개성공단과 최단거리에 있는 평지로 조성원가가 3.3㎡당 93~98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농업진흥지역인데다 군(軍)과 환경청의 협의를 거쳐야한다는 게 단점이다.

파주 파주읍 봉암리 일원(24만4천200㎡)은 오는 2015년 말 착공하는 서울~문산간 고속도로와 2017년 착공 예정인 제 2외곽순환도로와 가깝다. 이 부지는 3년전부터 추진된 총 7조원 규모의 자동차테마파크 사업(파주프로젝트)이 무산된 곳이어서 경기연은 파주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예상하고 있다. 조성원가가 3.3㎡당 138~144만원으로 비싸다는 게 단점이다.

파주 탄현면 성동리 일원(23만1천㎡)은 평지(平地)고 공시지가가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농업진흥지역이며 군(軍)과 환경청 협의를 거쳐야한다는 단점이 있다. 조성원가는 3.3㎡ 128~133만원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말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간담회에서 “북측이 개성공단을 일방적으로 폐쇄했을 때 제품을 반출하지 못해 큰 손실을 입었다. 물류단지가 조성되면 제품을 보관할 수 있어 북한 사정에 상관없이 판매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경필 경기지사에게 물류단지 조성을 요구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125곳 가운데 35곳이 경기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다.

김만구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