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해산물 '최고급' 완도산 고집...직원·주인 혼연일체 서비스 인기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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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음식점업이 프랜차이즈 시대로 접어들었지만 김포에서 유일하게 정통일식을 8년째 고집하는 곳이 있다. 바로 ‘정통일식 해원(海圓)(대표 김병훈)’이다.

사람이 먹는 음식도 그 시대에 따라 맛과 멋을 달리 하지만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마음으로 손맛을 담아내는 ‘정통일식 해원(海圓)’의 생선회야말로 바닷가를 찾아가서도 만끽할 수 없는 회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김포대로변 시청 앞 김포아트홀 맞은편 보보스프라자 2층에 위치한 해원은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11개의 룸으로 꾸며 편안한 인테리어는 물론 주인장이 직접 노량진 수산시장과 김포공항 인근 발산동시장의 새벽시장을 찾아다니며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다.

정통일식 맛을 기억하며 찾아오는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주인장이 ‘사장’이라는 직함을 버리고 명함에 ‘실장’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도 이채롭다.

해원은 모듬회 코스요리를 1인분에 3만5천원부터 5만5천원선까지 주메뉴로 내놓으며 원가를 생각하지 않고 최상급 생선과 해산물을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후 서울로 상경해 유명한 일식집을 두루 섭렵하며 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는 김병훈 주인장은 음식업계가 프랜차이즈로 인해 어려워졌지만 자신이 모든 노하우를 가지고 고객을 맞이하는 만큼 자신감이 있단다.

생선이나 해산물이나 자신의 경험상 국내 완도산의 품질이 가장 좋다고 여긴다는 김 주인장은 원가가 비싸더라도 완도산을 고집한다.

김 주인장은 일식집과 횟집의 차이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횟집은 즉석에서 생선을 잡아 싱싱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일식집에서 숙성시킨 회맛을 따라올 수 없단다.

생선회는 손질후 냉장고에서 3~4시간 정도 숙성시켜야 이뇨작용이 생기면서 쫀득쫀득한 감칠맛의 식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란다.

계절메뉴로 보리굴비 정식(2만원)을 비롯 민어탕(2만5천원), 대구탕(1만5천원)을 곁들여 식도락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해원은 음식가격이 높은 만큼 비즈니스 고객이 편안함 속에서 음식을 맛나게 먹을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로 보답한다는 원칙을 세워 놓고 있다.

음식맛이 아무리 좋아도 고객 당사자가 불쾌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경우 곧바로 발길을 돌리기 때문이다.

“이제는 직원과 주인이 혼연일체가 되지 않으면 일식집을 운영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는 김 주인장은 “정통일식 해원이 존재하는 한 찾아오는 고객 한 명, 한 명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음식점이 되겠다”는 각오다.

주소 : 김포시 사우동 923 보보스프라자 207호

전화 : 031―984―0786

여종승기자/yjs1018@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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