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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6번째 홈런을 터뜨리고 타점 2개를 보태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추신수는 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0-1로 뒤진 4회 선두 타자로 나와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렸다.

 추신수는 이 홈런과 5회 내야 땅볼로 타점 2개를 올려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4타수 1안타를 친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48(423타수 105안타)을 유지해 시즌 최고 타율(0.250) 경신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추신수의 통산 133번째 홈런이자 지난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 이래 13일 만에 터진 홈런의 비거리는 109m로 측정됐다.

 올해 터진 추신수의 홈런 16개 중 동점포는 2개, 경기를 앞서가게 한 홈런은 4개다. 

 1회 3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볼티모어 우완 선발 투수 케빈 고스먼과의 두 번째 대결에서 볼 카운트를 3볼-1스트라이크로 유리하게 끌고 간 뒤 스트라이크 존 복판에 시속 148㎞짜리 빠른 볼이 몰리자 번개처럼 방망이를 휘둘러 포물선을 날렸다.

 이 홈런으로 추신수는 지난 7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 이래 19경기 연속이자 후반기에 선발로 출전한 32경기에서 모두 출루하는 기록을 이어갔다.

 2-1로 앞서간 5회 1사 1,3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1루수 땅볼에머물렀지만,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은 덕분에 타점 1개를 더 수확했다. 추신수는 시즌 타점을 58개로 불렸다.

 올 시즌 한 경기에서 타점 2개 이상을 올린 멀티 타점 경기 수도 15경기로 늘었다.

 추신수는 4-1로 승기를 굳힌 7회 2사 3루에서 바뀐 왼손 투수 T.J 맥팔랜드를 상대로 이날 두 번째 안타를 노렸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텍사스의 왼손 선발 투수 콜 해멀스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줬으나 최고 시속 153㎞의 빠른 볼과 날카로운 커브, 체인지업을 앞세워 8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상대 타선을 틀어막아 새 팀으로 이적 후 2연승(시즌 8승 8패)을 달렸다.

 자신감 넘친 그는 빠른 속도로 타자를 솎아내 질질 시간 끌기에 바쁜 나머지 텍사스 선발 투수들과 차원이 다른 내용으로 '에이스'라는 찬사를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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