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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작가 타라 루비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온 사진
미국 현역 여군의 집단 모유 수유 사진이 인터넷 공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여군 출신인 전문 사진작가 타라루비는 자신이 거주하는 텍사스 주(州) 엘파소 지역의 '포트블리스' 부대 내 새 수유실에 기증할 사진 한 장을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이 올렸다.

 이 사진은 군복을 입은 여군 10명이 자신의 갓난 아이들에게 모유를 먹이는 장면으로, 게재 다음 날인 11일 원인도 모른 채 삭제됐으나 루비가 곧바로 다시 올려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날 오후 현재 1만1천400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또 다른 여군 모유 수유 페이스북 계정에서도 1만2천300명이 '좋아요' 반응을 보였다.

 1997년∼2001년 공군으로 복무했던 루비는 CNN에 "내 첫 아이가 태어났을 당시에는 부대 내에 수유실이 없어 빈 사무실이나 화장실을 찾아 헤맸어야 했다"면서 "이런 사진 한 장이 '엄마들이 군 복무와 양육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해 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는 애초 모델 모집에 2∼3명 정도가 자원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10명이 몰렸다고 만족해했다.

 군복 입은 여군의 모유 수유 사진에 대해 '전문적이지 못하다'는 일부 비판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육군 대변인실은 "전문적인 복무 기준을 충족하는 한 군복 입은여군의 모유 수유를 금지할 어떤 규정도 없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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