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원신)는 2일 의왕시장 주민소환투표 청구서 서명부가 청구요건에 미달돼 각하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제출된 2만908명의 서명부를 심사한 결과 미자격자 2천300건, 이중서명 1천718건, 서명 불명확 등 보정대상 3천778건을 포함해 무효 서명이 7천796명으로 확인했다.
선관위는 보정대상 서명을 모두 보완하더라도 주민소환투표 청구권자 총수의 15%인 1만8천993명에 미달해 보정을 요구하지 않고 청구를 각하했다.
의왕시 통합교도소 유치반대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여옥태)는 시장이 시민의 의사를 무시한 채 안양교도소 이전을 추진한 것 등의 책임을 묻겠다며 지난 달 16일주민소환투표 서명부를 선관위에 냈다.
기획재정부는 의왕시 왕곡동에 법무타운을 지어 안양교도소, 서울구치소, 서울소년원 등을 이전하는 방안을 마련해 의왕·안양시 등 관련 지자체와 협의 중이다.
주민대책위는 시가 주민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밀실에서 안양교도소 이전을 추진한 것은 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나 의왕시는 법무타운 조성은 시의 발전을 20년 이상 앞당길 수 있는 기회라며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