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낙찰제로 연내 낙찰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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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연말까지 최저가낙찰제로 아파트건설공사 20건을 발주할 예정이어서 건설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정부 민락, 구리 갈매, 시흥 목감, 수원 호매실지구 등 도내 건설공사를 포함해 LH가 발주계획을 갖고 있는 공사의 추정가격이 무려 1조8천억원에 달해서다.

27일 LH에 따르면 LH는 최저가낙찰제를 통해 연말까지 낙찰자를 선정할 계획인 공사건수는 20건으로, 이중 도내 공사는 7건으로 집계됐다.

도내 의정부 민락2B-1BL 아파트 건설공사 10공구의 추정가격은 1천448억원, 구리갈매 S1BL 5공구는 1천262억원, 시흥목감 B-3BL 공공임대리츠 8공구는 1천3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웬만한 기술형입찰을 능가한다는 분석이다.

수원호매실 A7BL 15공구는 980억원, 하남미사 C3BL 행복주택 21공구는 964억원, 하남미사 A14BL 20공구는 846억원 등으로 800억원 이상의 중대형 일감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내 7곳의 건설공사 추정가격만 6천500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전체의 3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20건 중 가장 높은 가격으로 추정되는 건설공사는 부산명지 B-1BL 1공구로, 1천6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건설공사와 관련, LH는 11~12월초 입찰을 마감하고 입찰금액 적정성 심사를 실시한 후 연내 낙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LH의 이같은 계획에 건설업계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연말로 갈수록 지자체 등의 대형 발주물량이 줄어들어 경영난을 호소하는 업체들이 많았다”며 “LH의 최저가낙찰제가 가뭄에 단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낙찰자로 선정되기 위한 눈치싸움이 이미 벌어지고 있는 등 최저가 아파트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병근기자/bg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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