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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회는 ‘항일 의열 투쟁의 서막을 연 한의사 강우규 평전’이 출간됐다고 2일 밝혔다.

평전은 일제 신임총독을 향해 폭탄을 던졌던 독립운동가이자 한의사였던 왈우 강우규(1855~1920) 의사(義士)의 일생을 담았다.

지금까지 강 의사의 일생을 담은 서적은 두 차례 간행된 바 있으나 강 의사가 한의사로서 어떻게 독립운동을 전개했는지를 조명한 평전 출간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의사는 1919년 3·1운동 소식을 듣고 신흥동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했으며, 1919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으로 가 한인독립운동단체 ‘노인동맹단’에 가입하고 러시아인에게서 구입한 폭탄을 지닌 채 원산을 거쳐 서울로 잠입, 1919년 9월2일 서울역에서 일제 신임총독인 사이토 마코토(齋藤實)에게 폭탄을 던지는 의거를 했다.

비록 일제의 신임총독은 폭살시키지 못했으나 37명의 일제주구들이 죽거나 다쳤다.

강우규 의사의 이 같은 의거는 3·1운동 이후 처음으로 일제의 만행과 강압통치에 대해 민족의 강력한 의열 항거로 맞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 관계자는 “향후 일제에 항거해 조국의 광복에 헌신한 한의사 출신 독립운동가의 삶을 재조명한 평전이 지속적으로 출간되기를 기대하며 하루 빨리 아직까지 의료법에 남아있는 양의사 명칭과 한의사 차별 조항 등 일제의 잔재들이 청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병준기자/pb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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