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구청~서울시청 '70분→47분'^9호선 혼잡·교통체증 해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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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경필 경기지사가 11일 오후 서울시청 에서 열린 '수도권 서부지역 광역철도망 확충을 위한 경기도-서울특별시 공동협력 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남경필 경기지사,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사진=경기도청>
경기도와 서울시가 부천 원종∼홍대입구 광역철도 추진을 위해 손을 잡았다.

경기도는 11일 남경필 경기지사와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청에서 서부지역 광역철도 추진을 위해 함께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서울시의원, 기초단체장 등이 동석했다.

원종∼홍대입구 광역철도는 부천 원종에서 서울 강서지역을 거쳐 홍대입구역으로 연결되는 총연장 17.3㎞, 정거장 10곳인 노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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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자료 서울시, 경기도 등 관계부처 종합
이 노선이 개통되면 부천 오정구청에서 서울시청까지 이동시간이 지하철 기준으로 현재 70분에서 47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전체 노선에서 경기도 구간은 3.2㎞이며, 서울시 구간은 14.1㎞이다.

또 9호선 혼잡이 개선되고 버스와 승용차 수요가 철도로 전환되면서 도로 교통 상황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양 지자체장은 수도권 서부를 관통하는 부천 원종~홍대입구 광역철도사업이 국토교통부에서 수립중인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키는데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서울 강서·양천구를 포함한 수도권 서남부는 주민 수가 200만명이 넘지만 도심으로 진입하는 교통망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경기도와 서울이, 여와 야가 힘을 합한 좋은 날이다. 권력의 분산과 협업이 시대정신이라고 생각하는데 오늘 행사가 이 시대정신에 딱 맞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경기도의 참여로 도시철도 사업을 광역철도 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 서울과 적극 협력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호기자/kj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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