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2~10% 사용료 인상 요구…2017년 6월부터 리눅스 등 전환

경기도 교육청이 내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MS)사의 컴퓨터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기로했다.

공공기관용 소프트웨어를 독점하다시피 한 마이크로사가 매년 일방적으로 사용료를 올려서다.

전국시도 교육청중 최초로, 타 기관에 파급을 미칠지 주목된다.

1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컴퓨터

보조 학습(Cmputer Assisted Learning

CAL) 서버접속, PC 운영체제, 오피스

등 3개 분야에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를 무료 소프트웨어인 리눅스로 전환하거나 타사 제품으로 바꾸는 것을 추진중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MS와 한컴이 매년 2~10%의 사용료 인상을 요구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MS와 한컴의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CAL 서버접속 소프트웨어는 현재 MS의 윈도우에서 2017년 6월부터 공개 소프트웨어인 리눅스로 전환한다.

PC 운영 소프트웨어는 2017년 6월부터 구입하는 PC에 깔려 있는 운영체제를 그대로 사용한다. 현재는 새로운 윈도우 버젼이 나올 때 마다 업 다운그레이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문서, 표 등 작업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는 현재 MS오피스와 한컴오피스 2종에서,내년 6월부터 행정자치부에서 인증한 소프트웨어 중 1종을 입찰을 통해 선정한다.

특성화고 등 교육과정상 MS와 한컴의 소프트웨어가 필요한 학교는 별도로 구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호환성과 업무 편의성 때문에 MS와 한컴의 독점을 사실상 인정해줬지만, 재정부담이 커져 더이상은 안되겠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소프트웨어 구매 개선으로 연간 80억원 정도의 사용료가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양 사의 소프트웨어 가격은 처음 보급했을 때 보다 각각 2배 가까이 올랐다. 올해 MS 소프트웨어 구입금액은65억여원, 한컴 소프트웨어는 30억여원이다. 김만구·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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