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구 확실시...이동변수 적어
현역 의원·지역인사 잰걸음

내년 총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구 분구가 확실시 되고 있는 용인지역은 어느때 보다 많은 정객(政客)들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발 빠른 정객들은 올 초부터 지역 및 중앙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가 하면 정치신인들 역시 행보를 넓혀가고 있다.특히 선거구 분구가 예상되는 ‘용인 을’ 선거구의 경우 기흥지역과 구성지역으로 나뉜 정객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빨라지는 모습이다.

용인 갑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총선 후보군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용인 갑’선거구의 경우 새누리당은 이우현(58)국회의원과 이상철(58)전 용인시의회 의장의 움직이 활발하다. 용인지역 선거구 분구가 현실화 될 경우 ‘갑’선거구에 포함된 기흥구 동백동과 마북동의 선거구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처인구 출신인 이들 예비후보자들의 이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은 백군기(65)비례대표 국회의원·지역위원장과 조재헌(44)김민기 국회의원 수석보좌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백 의원은 선거구가 분구될 경우 정치적 판단에 따라 지역을 옮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처인구 지역 민심잡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처인구 이동면 출신의 조 보좌관의 경우 지난 19대 총선당시에도 공천을 신청한 바 있어 출마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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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을

‘용인 을’선거구는 분구가 유력해지며 지난해 말부터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정객들의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다.특히 분구가 전망되는 구성지역을 중심으로 다수의 정객들이 물밑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상일(53)비례대표 국회의원·당협위원장의 움직임이 활발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김민기(49)국회의원, 김윤석(56)단국대 교수,양해경(62·여) 용인성폭력상담소 소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이들중 김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군은 분구될 구성지역 출마를 염두해 두고 있다는 관측이 많다. 이 같은 현상은 구성지역이 기흥보다 여당세가 강하고, 특히 현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민기 의원과 대결 부담을 덜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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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병

새누리당은 한선교 (56)국회의원,김윤식(68) 전 국회의원,조양민(48·여) 한국관세무역개발원 상임감사가 자천타천 거론된다. 지역정가에서는 전직 고위 관료출신 출마설이 나돌고 있지만 수지에서 내리 3선 고지에 오른 한선교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기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수지지역의 경우 전통적으로 새누리당 텃밭으로 분류되고 있지만,지난 18대 총선 당시 한선교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바 있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우 이우현(50) 전 용인시의회 의장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현재 용인 병 선거구는 표면적으로 김종희(52) 지역위원장 체제로 구성돼 있지만,김 위원장이 다른 지역으로 정치 거점을 옮길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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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선거구

새누리당에서는 서정석(66)전 용인시장의 보폭이 넓다.사실상 출마 선언을 하고 각종 행사를 찾아다니고 있다. 신설 선거구는 이상일(새누리)·백군기(새정치) 비레대표 국회의원의 행보에 따라 각 정당공천과 선거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 실제 지난 19대 총선 당시에도 ‘을’선거구 분구가 논의됐지만, 중앙정치권이 게리멘더링을 진행해 ‘누더기 선거구’ 논란을 겪은 바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백군기 국회의원,김종희 병 지역위원장,김윤석 교수,양해경 소장,임수경(47) 비례대표 국회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김 교수와 임 의원은 분구가 확정될 경우 출마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지역정가에 돌고 있다.

정찬성·천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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