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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가 행복한 마음으로 봉사를 할 때 지역사회가 밝아지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습니다. 화성시자원봉사센터를 위해 내 남은 열정을 바치겠습니다.”

제 5대 화성시자원봉사센터 김영율 이사장은 수년 전 림프백혈혈액암 진단을 받았지만 2년여의 암 투병을 거뜬히 이겨내고 지난해 11월 완치 판결을 받았다.

새롭게 주어진 인생을 지역사회를 위해 바치겠다는 김 이사장은 다짐이다.

생각에서 실현을 통해 변화하는 역동적인 화성시자원봉사센터를 만들겠다는 김 이사장은 지난 12일 취임 이후 센터의 변화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울타리봉사단 단원으로 7년간 매주 짜장면 봉사를 하고 태안의용소방대와 태안라이온스클럽 등 오랜 세월 지역을 위해 봉사하면서 누구보다 봉사자의 아픔과 행복의 순간을 함께 해 왔다.

이같은 경험을 통해 김 이사장은 화성시자원봉사센터 전문성으로의 변화가 절실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김 이사장은 취임 직후 화성시자원봉사센터의 조직을 기존의 1국3팀제 기획경영팀, 교육마케팅팀, 운영지원팀의 조직을 1국4팀(경영지원팀, 교육연계팀, 활동지원팀, 재능나눔팀)으로 재편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지금까지 12만 자원봉사자 여러분이 각처에서 지역사회를 위한 자원봉사활동을 했기에 화성시가 행복한 도시로 거듭나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조직개편을 통해 시민사회와 유관기관, 기업체 등과 정보공유를 통한 지역자원봉사 활동의 허브역할을 충실히 하고자합니다”

김 이사장은 또 화성지역의 지리적, 환경적 특성에 맞춰 권역별 거점센터(V-캠프) 기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별 자원을 개발하고 촉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어떻게 되겠다는 생각은 버리고 어떻게 하겠다는 의지를 가져라.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방법이 떠오르면 즉시 시행하라”라는 말을 가슴에 담고 사는 김 이사장.

김 이사장의 머리 속에는 화성시자원봉사센터의 발전을 위한 수많은 아이디어가 춤을 추고 있는 듯 보였다.

각 초·중·고교 학부모봉사단의 조직을 졸업 후 어머니봉사단으로 전환하겠다는 아이디어, 공동체붕괴에 따른 마을단위 아파트 봉사단 구축 등 다양한 생각들을 실현하기 위해 그의 일정표는 빡빡하다.

“21세기 화두는 나눔과 자원봉사입니다. 이제 자원봉사활동은 선택이 아니라 누구나 참여해야하는 시대적 소명입니다. 생각에 그쳐있는 시민들을 현장으로 이끌어 내고 열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100만 인구시대를 대비해 더욱 조직적이고 전문적인 화성시자원봉사센터를 만들겠다는 김영율 이사장의 열정어린 꿈이 화성에서 ‘자원봉사 꽃’으로 활짝 피길 기대해본다.

신창균·정은아기자/chkyu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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