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중 부적절 발언·신체 접촉"...청문감사관실 직접 방문해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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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성추행 등 성범죄를 담당하고 있는 부서에 근무하고 있는 일선 경찰서의 한 경찰관이 동료 여경을 지속적으로 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24일 인천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동료 남성 경찰관으로부터 수개월 전부터 수차례에 걸쳐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한 여경의 고충을 들었다.

이날 상담은 해당 여경이 고충상담 차원으로 퇴근 무렵 청문감사관실을 직접 방문, 이뤄졌다.

이 여경은 상담에서 “지난 6월과 7월께 경찰서 주변에서 가진 회식 중 2차와 3차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같은 부서 상사인 남성 경찰관으로부터 부적절한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같은 자리에서 해당 경찰관에게 손을 잡히기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경은 해당 경찰관과 성폭행은 물론 성추행 등 여성 성범죄를 담당하는 부서에서 같이 근무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성범죄를 조사하는 부서의 남녀 경찰관 사이에서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사실 여부에 따라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이 같은 내용들은 이미 내부에 알려졌지만 대부분 쉬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서부서 청문감사관실 관계자는 “상담을 한 상황에서 정확히 뭐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상대 남성 경찰관을 상대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환기자/cnc488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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