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552곳 스포츠교실 운영...운동부족 학생들 건강증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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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24일 오전 수원시 세류중학교에서 열린 굿모닝 꿈의 학교 축구교실에서 시축을 하고 있다. 노민규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간 교육연정으로 시작된 중학교 대상 아침 스포츠 교실이 첫발을 내디뎠다.

24일 오전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수원 세류중학교의 ‘굿모닝 꿈의 학교’ 현장에 참석해 시축을 하는 등 학생들을 격려했다.

‘굿모닝 꿈의 학교’는 중학교 학생들이 축구 등 스포츠 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도록 도와 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재 도내 614개 중학교 가운데 552개교에서 아침 수업시간 전이나 자투리시간을 활용해 교내 리그전이나 축구교실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도는 올해 운영비로 꿈의 교실 교육협력사업 중 일부인 10억9천만원을 지원했다.

종목은 409개교(74.1%)가 축구를 선택했으며, 평소 운동이 부족한 여학생들도 적극적으로 참가해 눈길을 끈다.

이날 세류중에서도 2학년 학급대항 축구경기에 여학생들이 참가해 경기를 뛰었다.

남 지사는 “학생들이 아침에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저절로 즐거워진다”며 “배려하는 인성과 건강한 심신을 가지고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 교육감 역시 “축구교실을 통해 학생들이 신체적으로 건강해지고, 서로가 함께 어울리는 배움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굿모닝 꿈의 학교는 도와 도교육청의 교육협력사업, 즉 교육연정의 결과물이다.

당초 도는 9시 등교 시행 이후 일찍 등교해야하는 학생들을 위해 조기등교 프로그램 사업을 추진했으나 도교육청이 “9시 등교의 근본 취지를 훼손한다”고 반대해 예산을 집행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9월 양측의 양보와 논의를 통해 ‘수업 시작 전 축구교실’의 형태로 합의, 지난달부터 학교별 여건에 따라 운영을 시작했다.

이러한 굿모닝 꿈의 학교는 내년에 지구별로 확대, 지사 및 교육감배 형태로 추진할 방침이다.

구민주기자/km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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