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숙박시설 등 인프라 탁월...세계적인 축구도시 발돋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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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서울 축구회관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대회 일정 발표 행사서 염태영 수원시장(오른쪽서 2번째)과 이석재 경기도축구협회장(오른쪽),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가운데)과 전주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청
수원시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의 중심개최도시로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2017 FIFA U-20 월드컵 개최 주요일정을 발표하며 “수원에서 대회 결승전이 열리는 동시에 FIFA 임직원과 심판진이 머무는 대회운영본부가 설치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수원은 2017년 6월11일로 예정된 결승전을 포함, 총 10경기가 열림과 동시에 중심개최도시 역할도 함께 수행하게 됐다.

이번 U-20 월드컵은 수원을 포함해 5월 20일 개막전이 열리는 전주와 인천, 천안, 대전, 제주 등 6개 도시에서 총 52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16강까지는 6개 개최도시에서 골고루 경기가 열리며 8강은 4개 도시(수원, 전주, 대전, 천안), 4강은 2개 도시(전주, 대전)에서 치러진다.

3,4위전과 결승전은 수원에서 열린다.

6개 도시 중 수원은 주 경기장과 훈련시설, 호텔 등 뛰어난 인프라를 갖춘 데다 2001 FIFA 컨퍼더레이션스컵을 시작으로 2002 한일월드컵, 2007 U-17 월드컵 등 각종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능력을 FIFA 실사단에 인정받아 중심개최도시로 선정됐다.

특히 수원은 한국의 ‘축구수도’라 불릴 만큼 시민들의 뜨거운 축구열기를 바탕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K리그 클래식(수원 삼성)과 챌린지(수원FC), 여자축구(수원FMC) 팀을 모두 보유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도시인 점도 실사단의 마음을 흔든 것으로 보인다.

수원은 2017년 3월 대회운영본부의 설치를 앞두고 경기운영을 위한 자원봉사 운영과 국제경기 운영 경험 공직자 파견, 운영본부 사무공간 확보 등의 지원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관중 친화적이면서 최상의 경기력 발휘를 위해 경기장 시설보강도 추진한다.

수원은 이번 대회 중심개최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세계 축구팬의 이목이 수원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적인 축구도시로 발돋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2017년 5월20일부터 6월11일까지 총 22일간 열리는 U-20 월드컵의 본선 조 추첨은 24개국 참가국이 모두 결정된 이후인 2017년 3월 11일 진행될 예정이다.

신용규기자/shi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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