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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파선은 임파절로 불리우기도 하며 림프선이나 림프절이 올바른 명칭이다.

 림프절은 우리몸의 전신에 분포하며, 특히 겨드랑이, 사타구니, 경부(목)에 많이  분포 하는 면역 기관의 일종이다. 인체에는 약 800개의 림프절이 존재하는데 이중 300개 정도가 두경부(머리와 목 부위) 에 위치한다. 림프절의 내부에는 림프구, 백혈구가 존재하며 각 림프절은 림프관에 의해 서로 연결돼 있으며 림프절은 감염 등으로 인체 내에 들어온 병원체(세균 등)를 인식해 면역반응을 일으키는데 관여한다. 따라서 감염 등으로 인체 내에 병원체가 들어오면 림프절은 면역 반응을 함으로써 림프절안의 림프구가 모여 증식하게 돼 크기가 커져서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 림프절이 커지는 경우는 급성 림프절염이 가장 많으며 결핵 유병율이 비교적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결핵성 림프절염도 드물지 않다. 흔하진 않지만 림프절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암)인 악성 림프종이나 두경부에 발생한 암(구강암, 구인두암, 갑상선 암 등) 이 목의 림프절로 전이되는 경우도 있다. 

 갑자기 림프절이 부으면서 눌러서 통증이 있을 경우 이비인후과 전믄의을 방문해 정확한 진찰을 통해 필요하면 약물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약물치료 후에도 증상호전이 없이 계속적으로 부어 있거나 통증이 남아 있을 경우 다른 질환(결핵성 림프절염, 화농성 림프절염 등)과의 감별을 위해 경부 전산화단층촬영(CT)나 경부 초음파 등의 검사가 필요하다. 림프절이 붓고 아픈 증상은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염증성 증상이며 선행 감염 질환(급성 편도염, 구내염 등)이 있는 경우는 감염 질환이 호전되면 림프절 증상도 자연히 호전됩니다. 두경부 암이나 림프절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악성 림프종)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림프절염과는 다른 위중한 질환이며 이런 경우에는 통증이 별로 없이 딱딱하게 만져지며 여러개의 림프절이 뭉쳐서 나타나기도 한다. 별다른 이유가 없이 림프절이 붓는 경우는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신선한 과일, 야채, 비타민 등의 섭취와 꾸준한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시킬 것을 권하며 또한 술, 담배, 스트레스 등을 줄이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수면을 취하고 외출 후에는 손씻기를 생활화 할 것을 권한다. 또한 통증이나 발열 없이 지속적으로 림프절이 부어있는 경우 악성종양(암)의 림프절 전이에 의한 경우를 확인하기 위해서 조직검사(세침흡인검사, 절제생검) 등이 필요할 수도 있다. 

박일석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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