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타워는 직접 시공...주변은 민간이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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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와 주변 복합시설 개발 권한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넘긴다.

LH가 도맡아서 시티타워를 건설하고 복합시설을 지을 민간사업자를 구한다는 것이다.

5일 새누리당 이학재(인천 서구·강화갑)국회의원실과 인천경제자유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수차례 민간사업자 공모에 실패했던 청라 시티타워 개발사업을 LH가 맡는 것으로 향후 협약을 맺기로 했다.

이학재 의원실은 “시티타워 및 복합시설의 건립 주체가 LH로 결정됐다”며 “LH가 타워와 복합시설을 연계해 민간사업자에게 발주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청라 시티타워 개발사업은 청라국제도시 청라호수공원 중심부 3만3천㎡에 시티타워와 복합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시티타워는 높이 453m, 연면적 1만3천㎡ 규모, 사업자는 2천577억3천400만원 범위에서 시티타워 공사비를 받고 완공 후 20∼50년 간 인천경제청으로부터 타워를 임차해 운영하게 된다.

당초 청라시티타워는 450m짜리 초고층 타워와 쇼핑·위락시설을 포함한 복합시설이 연결된 건물로 동시에 설계를 진행한 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타워를, 민간 사업자가 복합시설을 각각 나눠 개발하는 방식으로 복합시설 사업자가 결정되면 설계를 마친 뒤 각각 착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LH가 분리 개발은 어렵다는 입장을 시에 통보하면서 인천경제청은 청라시티타워와 주변 복합시설을 통합 발주하는 것으로 결정했었다. 이후 3차례나 공모자가 없어 사업은 난항을 겪었다.

인천경체정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는 공모할 예정이며 공모기간은 60일 정도”라며 “7일 경제청과 LH가 만나 세부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복합시설에서 운영비를 뽑아 시티타워까지 운영할 수 있는 자금구조를 만드는 것은 숙제로 지적된다. 김요한기자/yoha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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