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윌스기념병원은 허동화 병원장의 논문 ‘두 개의 작은 피부절개를 이용한 새로운 척추 내시경 치료’가 척추분야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neurosurgery, Spine’에 게재됐다고 18일 밝혔다. JNS Spine은 SCI 분야 등재 논문으로 신경외과 척추분야의 주요한 국제학술지다.

기존에 시행하던 척추 내시경 수술은 척추 협착증을 치료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척추관협착증은 인대나 뼈가 두꺼워지면서 자라거나 탄력을 잃은 디스크의 간격이 좁아진 경우, 척추뼈가 불안정해 신경통로가 좁아진 경우 등 그 원인과 발생위치가 매우 다양하다. 때문에 수술기구의 접근이 어렵고 직접적으로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내시경 수술보단 절개법을 시행해 왔다.

최근에 시도되고 있는 척추 내시경 수술법은 등쪽에 작은 구멍을 두 개만 뚫어 한쪽은 내시경, 다른 한쪽에는 수술기구를 삽입한 후 내시경으로 보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조직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이다.

허 원장은 ‘두 개의 작은 피부절개를 통해 시행한 척추 내시경 치료’를 이용하여 척추관 협착증 환자를 치료한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작은 피부절개만 했기 때문에 정상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고 회복이 빨랐다. 또한,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환자 만족도가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허 원장은 “이번 척추 내시경 치료는 두 개의 작은 구멍을 이용하여 수술하기 때문에, 집도의가 양손을 자유롭게 이용해 수술이 가능하다”며 “척추관협착증 뿐만 아니라 중증 디스크 탈출증 환자에게도 내시경으로 수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동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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