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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수원FC가 스페인 연령별 대표 출신의 하이메 가빌란(31·사진)을 영입한다.

수원FC 관계자는 25일 “가빌란이 한국에 입국해 구단 지정병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며 “26일 구단을 방문해 정식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수원FC는 지난 시즌 팀의 플레이메이커로 나서며 경기를 지휘했던 시시 곤잘레스(30)가 폴란드로 떠나며 생긴 중원의 공백을 가빌란으로 메우게 됐다.

가빌란은 여러모로 전임자인 시시와 닮은꼴이 많은 선수다.

시시와 같은 에이전시 소속의 가빌란은 한 살 터울인 시시와 함께 스페인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쳤고, 2003년 스페인 발렌시아서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헤타페서 7시즌을 보내며 팀의 주장까지 역임하는 등 맹활약을 펼친 가빌란은 그리스 리그를 거쳐 지난해 인도리그에 진출, 아틀레티코 콜카타 소속으로 인도 슈퍼리그서 활동했다.

수원FC는 인도 리그가 끝난 올 1월 새로운 팀을 물색 중이던 가빌란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낸 끝에 영입을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FC 관계자는 “가빌란이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준 시시보다 더 나은 활약을 펼쳐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계약이 완료되면 바로 선수단이 동계훈련을 펼치고 있는 제주로 이동해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규기자/shi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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