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늘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김현철 | 팬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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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잘해야 하는 사회에 만연한 보편적인 강박 성향을 분석하는 책.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저자는 우리가 절대적이고 객관적인 시선에 집착하는 이유로 우리나라에서만 보이는 독특한 이율배반적 가치관을 지적한다. 

또한 도덕이나 윤리 같은 규범이 강하게 지배하는 사회일수록, 특히 서로 모순되는 교육과 가치관이 공존하는 사회일수록 무엇이 옳고 그른지 늘 헷갈릴 수밖에 없어 강박 성향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현재 대한민국의 강박 성향을 진단한다. 

그리고 살아가면서 우리가 집착하면서 허무하게 좇고 있는 것들, 성공과 리더십, 스펙, 돈, 예의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에게 특히나 예민한 정의와 원리원칙, 청결 그리고 누구보다 완벽해지고 싶고 누구보다 우월해지고 싶은 욕구의 무의식적인 의미와 강박의 관계를 24가지의 키워드로 구성해 불편한 생각과 행동, 그리고 ‘반드시~ 해야 한다’란 생각에서 조금이나마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1만3천500원.

김동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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