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行 삼현길 노선 신설 놓고...안양엔 '검토 후 시행하겠다' 과천엔 '도로 철거예정' 공문
지자체간 다툼 원인 제공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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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H공사가 안양동편마을 과 과천을 잇는 삼현로 폐쇄문제를 놓고 과천과 안양 2개시에 다른 입장의 공문을 보내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사진=안양·과천시〉
과천시가 안양시에 제안한 동편마을(안양)~과천구간 버스노선 신설에 대해 난색을 표해 두 지자체간 갈등을 빚고 있는 것 과 관련,

이 갈등의 원인이 LH공사가 두 지자체에 서로 다른 내용의 공문을 보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과천시와 안양시 등에 따르면 과천시는 최근 안양시로 부터 동편마을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인덕원 사거리를 경유하지 않고 과천을 지나 서울로 진입할수 있는 ‘삼현길 버스노선 신설’을 제안 받았다.

하지만 버스노선 신설을 위해서는 반드시 경유해야하는 과천지식정보타운내 삼현길 사용을 놓고 LH가 안양시와 과천시에 각각 다른 내용의 공문을 보내 갈등의 골만 깊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LH가 과천시에 보낸 공문에는 ‘과천지식정보타운내 공공주택지구내(삼현길)구간은 원활한 공사착공을 위해 철거할 예정’이라고 보낸 반면 안양시에는 ‘삼현로 철거는 이 도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최대한 불편이 없도록 검토 후 시행 할 예정’이라고 보내 갈등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이때문에 최근 안양시와 과천시 관계자들이 만나 버스노선 신설 문제에 대해 재차 논의했지만 5분만에 언성만 높이다 무산된것으로 알려졌다.

LH공사 관계자는 “안양시가 동편마을 주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요청해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회신했지만 과천시와 안양시간 두 지자체의 입장이 서로 달라 난감하다”고 답변했다.

정 현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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