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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장어를 구이 형태로 먹는 것이 보편적이다. 구이방식이나 숙성방식, 곁들이는 소스에 따라 장어 맛도 천차만별. 장어 마니아들은 장어의 고유한 맛과 향을 즐기기 위해서는 가스불 보다는 참숯에 굽는 것이 풍미가 좋다고 한다. 또 진한 소스보다는 구운 소금에 살짝 찍어먹는 것을 추천한다.

장어 마니아들이 늘어나면서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식되던 장어요리가 사시사철 누구나 즐기는 요리로 거듭나고 있다. 소위 장사가 대박났다는 음식점들의 공통점이 ‘박리다매’ 전략인데 장어집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일상식으로 즐기기엔 비싼 장어를 저렴하게 맛볼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고객을 유도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이천농원장어직판장’이다.

이천시 대월면에 위치한 이곳은 주말이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이곳의 특징은 자체 장어양식장을 운영해 장어를 조달하기 때문에 중간 유통과정이 생략돼 가격도 저렴하고 장어의 신선도도 살리고 있다는 것이다. 객단가 장어 1kg가 3만5천 원인 이곳. 1천500여평 규모의 대형 장어전문점인 ‘이천농원 장어직판장’은 보양식을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이들에게 만족감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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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원에서 외식업 최고위 과정을 수료한 황재준 대표는 “많은 국민들이 보양식인 장어를 맛있고 신선하게 즐기실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 임직원들은 항상 친절과 정성으로 고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곳의 메뉴는 오직 장어구이 하나다. 전문화로 승부하겠다는 포부다. 장어는 양념을 바르지 않고 소금만 뿌려서 참숯에 구워 먹는 방식으로 부드러운 육질이 고스란히 입 안에서 느껴지게 한다. 여기에 장어 머리와 뼈, 한약재를 푹 고아 만든 육수와 고춧가루, 계피 등을 넣어 만든 소스에 생강채를 넣고 노릇하게 구워진 장어를 찍어 먹으면 그야말로 꿀맛이다. 특히 야외 테라스에서 먹는 장어구이는 일상의 스트레스까지 풀어줘 보양식으로 제격이다.

장어와 함께 곁들여져 나오는 찬은 소박하지만 모두 장어와 궁합이 잘 맞는 음식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김제에서 공수해온 묵은지, 무·오이·레몬·양파로 만든 피클은 장어의 부드러운 맛에 시원하고 아삭한 맛을 더한다.

지하에는 노래방 시설이 마련돼 있어 특히 단체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소 : 이천시 대월면 경충대로 1566―28

전화 : 031―637―0086

김태철기자/kkttcc258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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