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간 투자비 분담 합의 조건부

남경필 경기지사가 고양 일산 킨텍스 제 3전시장 건립에 ‘조건부 사전 동의’했다. 그동안 전시장 수요 등과 관련해 3전시장 건립에 신중했던 남 지사가 건립에 동의한 것은 킨텍스 측이 ‘긴급을 요한다’고 설명해서다.

28일 복수의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주 도정 주요회의에서 남 지사가 설립 타당성 및 긴급성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경기도·고양시·코트라 3자간 공식 합의전에라도 산업통상자원부에 3전시장 건립 승인신청을 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을 위해선 각각 3분의 1 지분을 보유한 경기도, 코트라, 고양시 등 주주 3자간의 투자비 분담 및 규모 등에 대한 합의(조율)가 있어야 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남 지사가 전시장 증설 허가권을 갖고 있는 산자부와 사전 조율후 증설신청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조건도 부여했다”고 말했다.

킨텍스 관계자는 “경기도 등 3자 합의 없이도 건립 신청할 수 있는지 산자부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킨텍스가 증설 신청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제2코엑스와 제2벡스코 건립을 추진하는 서울시와 부산시가 먼저 정부허가를 받으면 3전시장 건립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서다.

킨텍스 관계자는 “서울, 부산이 추진하는 전시장 건립규모만으로도 오는 2025년까지 예측된 정부의 국내 전시장 공급계획을 휠씬 상회하고 있다”면서 “실기(失期)할 경우 수 십년내 건립 자체가 불가능 하다”고 말했다.

킨텍스는 지난해 11월 7만㎡ 킨텍스(전시장) 3단계 확장 예비검토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김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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