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교류의 해' 기획전
박서보·하종현 등 거장
6일부터 6월10일까지
내년에도 한불교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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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종현作 '작품접합(Conjunction)'(좌), 최병수作 '무제'
경기도미술관이 오는 6일부터 6월10일까지 프랑스 케르게넥미술관(Domaine de Kerguehennec_Director Olivier Delavallade)에서 도 미술관의 소장품과 작가를 비롯한 개인 소장가 및 주요화랑의 작품들로 단색화 특별전인 ‘KM9346:한국-모비앙 9,346km’을 개최한다.

‘KM9346:한국-모비앙 9,346km’는 도 미술관과 2015-2016 한불상호교류의 해 사무국((재)예술경영지원센터), 프랑스 문화성, 경기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된 공동협력 기획전시로, 양국의 전문기관이 한국 단색화를 공동으로 연구하고 그 결과를 소개하는 특별 전시다. 도 미술관은 이 자리에서 미술전문기관으로써 프랑스에 한국 현대미술의 한갈래인 단색화를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케르게넥 미술관의 공동 기획을 통해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한국의 단색화의 출발은 1960년대 후반, 경제발전에 따른 시대 환경의 급속한 변화와 형태의 무차별한 추상표현식 파괴에 지친 젊은 작가들이 진지하고 본질적인 조형적 실험을 추구하면서 비롯됐다. 젊은 작가들은 미술에서 근원적인 것을 찾아 나섰는데, 이들은 자연을 근원적인 형태로 환원(還元)시키는 형태의 실험에 빠져들게 된다. 그들의 실험은 기하학적 추상과 단색의 모노크롬화로 이어지게 됐으며, 현재까지도 박서보·하종현 작가를 비롯해 40여년 이상의 작품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이강소, 이동엽, 윤형근, 정창섭, 정상화, 최병소의 작품들 또한 한국의 시대성을 담은 한국 현대미술의 살아있는 작품들이다. 이러한 작품들이 프랑스에 처음으로 대규모 특별전을 통해 소개되는 ‘KM9346:한국-모비앙 9,346km’ 전시는 한국 미술이 갖는 국제적 역량을 공인받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프랑스 케르게넥 미술관과의 긴밀한 관계를 지속적으로 갖고, ‘2017년 한국-프랑스 특별전’ 공동 기획은 물론, 양국 미술 인적 네트워크 교류를 통한 문화외교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이러한 긍정적 계기를 통해 미래문화자산으로써 소장품 수집의 의의에 대한 인식 공유와 꾸준한 정책적 지원의 약속은 경기도를 넘어 세계적인 미술관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31-481-7007.

김동성기자/esta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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