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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을은 야권 강세지역인데다 후보자들 간 대결구도에서도 명확하게 정당 후보별 지지도가 갈렸지만, 전체적인 정당지지도에선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고정적 지지세가 탄탄한 새누리당에 비해 분당사태 등으로 어수선한 야권의 상황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중부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계양을 선거구 정당지지도 여론을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이 더불어민주당보다 5.7%p 앞섰다.

계양을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33.2%, 더불어민주당 27.5%, 국민의당 15.7%, 정의당 3.4%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이 없거나 잘 모른다’는 응답은 20.2%였다.

1위와 2위를 차지한 새누리당과 더민주 격차는 5.7%p로 오차범위(±4.3%p)를 넘어섰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모든 지역, 모든 성별에서 우세했다.

성별로는 남성에 33.5%, 여성에 32.8%의 지지를 얻었다.

계양 1·2·3동과 계산 4동에서 지지도는 새누리당 36.7%, 더불어민주당 28.6%, 국민의당은 15.6%, 정의당은 3.4% 순으로, 계산 1·2·3동에서는 새누리당 27.2%, 더민주 25.7%, 국민의당 15.9%, 정의당 3.4% 순으로 집계됐다.

야권성향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의 지지율을 모으면 46.6%로 새누리당 지지도 33.2%보다 13.4%p 높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역별, 성별에서 우세했지만, 연령별 지지도로 나눠보면 50대와 60대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모두 더민주에 뒤졌다.

새누리당 입장에서 최대 변수는 19~49세 유권자 투표참여와 야권연대에 있는 셈이다.

연령별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60대 이상 63.7%, 50대는 40.3%, 40대 29.5% 순으로, 더민주는 40대 30.6%, 30대 28.2%, 50대 27.8% 순으로 높았다. 국민의당은 40대에서 27.9%, 50대 13.6%, 30대 13.5%의 지지를 얻었다.

4·13 총선 투표참여 의향에 대해서는 ‘반드시 투표’, ‘가급적 투표’ 등 투표가 92.2%였으며, ‘아마 투표하지 않음’, ‘전혀 투표할 생각 없음’ 등 미투표가 3.4%였다.

투표 참여 의향을 밝힌 19~29세는 83.0%, 30대 85.8%, 40대 98.6%, 50대 96.4%, 60대 이상 96.9%로 조사됐다.

라다솜기자/radasom@joongboo.com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4일부터 5일까지 계양을 지역 거주 유권자 51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및 스마트폰앱 방식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4.3%p다. 통계보정은 성, 연령, 지역별(2015년 10월 행자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기본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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