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지·재원 등 1년간 검토

수원시가 대형 프로젝트인 군 공항 이전 사업과 관련, 15일 이전후보지 기본계획수립에 대한 용역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 시동을 걸었다.

시는 6억여원을 투입, 4개 업체가 진행하는 해당 용역을 통해 예비이전 후보지 발표 이후 지원계획 수립과 종전부지 개발 계획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도태호 제2부시장 주재로 열린 ‘민간사업자 선정 및 이전후보지 기본계획수립 용역 착수보고회’에서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시는 2017년까지 진행되는 용역을 통해 신규 군 공항 건설계획과 지원사업계획, 종전부지 개발계획을 수립한다. 또 모두 7조원에 달하는 군 공항 이전 사업 예산에 대한 재원조달방안과 함께 실질적으로 신규 군 공항을 건설하게 될 민간업체와 종전 군 공항 부지를 개발하는 업체 선정까지 추진한다. 특히 민간사업자 공모를 위한 시행자 조건, 사업 범위 등을 설정하고, 이전후보지가 발표되면 각 후보지별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1년가량 진행되는 용역을 통해 사실상 군 공항 이전과 관련된 기본계획이 수립될 전망이다.

총선 이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군 공항 예비이전 후보지가 윤곽이 나오면 사업을 시행할 민간사업자가 선정되며 사업의 기본 틀이 짜일 것으로 기대된다.

도태호 시 제2부시장은 “장기프로젝트의 실질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용역의 첫 보고회를 진행했다. 빈틈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역에는 ㈜경동을 비롯, 수성, 한국종합기술, 삼정회계법인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지호기자/kj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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