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가능성도 62.6%로 선두...與공천탈락자 무소속출마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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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선거구는 대진표가 짜여졌다. 경기지역 다른 선거구에 비해 빠른 편이다. 새누리당 송석준 전 서울국토관리청장과 더불어민주당 엄태준 지역위원장의 맞대결 구도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새누리당 공천 탈락자 등에서 국민의당 또는 무소속 출마 가능성은 남아있다.

이천은 전통적인 여권 텃밭이다. 최근 4년간 실시된 각종 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압승을 했다. 새누리당 후보는 4·11총선에서 더민주의 전신인 통합진보당 후보보다 1만657표를 더 득표했다. 18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2만245표 차이가 났고, 6·4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도 1만2천689표를 더 얻었다.

역대 선거 결과만 놓고 보면 송 전 청장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변수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6·4지방선거 이천시장 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당선됐다. 이천시장 당선인이 비록 선거 직전에 새누리당에서 당적을 옮겼다고 하지만, 조심스럽게 표심 변화도 예측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엄 위원장의 득표력도 만만치 않다. 4·11총선에서 통합진보당 간판으로 2만1천91표를 득표했다. 야권 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1만3천346표를 잠식하지 않았더라면 이변을 연출할 수도 있었던 셈이다.

중부일보와 리얼미터가 지난 14~15일 이틀간 이천 선거구 여론조사 결과, 송 전 청장은 엄 위원장과의 1대 1대 가상대결에서 58.4%의 지지율로, 엄 위원장(26.1%)을 32.3%p 앞섰다.

다만,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유권자층에서는 송 전 청장(56.9%)과 엄 위원장(35.3%)의 지지율 격차가 21.6%p차이로 약간 좁혀졌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서도 송 전 청장은 62.6%를 지지를 얻어, 19.7%에 머문 엄 위원장을 압도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유권자층도 송 전 청장(62.5%)의 당선가능성을 엄 위원장(27.3%)보다 높게 봤다. 인지도는 송 전 청장 64.4%, 엄 위원장 70.0%로 비슷했다.

김태철·양진영기자/kkttcc2580@joongboo.com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천시 유권자 507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및 스마트폰앱 방식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3.6%,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4.4%p다. 통계보정은 성, 연령, 지역별(2016년 2월 행자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가중값을 림가중 방법을 적용해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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