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 투표층선 3.5%p차 좁혀...野후보 적합도 이언주 앞서
‘광명을’ 선거구는 19대 총선을 기점으로 급속하게 야권 텃밭으로 변한 곳이다. 2012년 4월 11일 실시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 이언주(4만3천441표) 후보가 새누리당 전재희(4만28표) 후보를 3천413표차로 따돌리는 이변을 일으키면서다. 당시 여권 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3천249표를 잠식한 탓도 있지만, 정치 신인이 집권 여당의 거물을 쓰러뜨린 것 자체가 광명을 선거구의 표심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던 장면이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야권 분열이라는 변수가 생겼다. 정의당이 후보를 냈고, 국민의당도 여차하면 후보를 낼 태세다.
16일 현재 새누리당은 주대준 전 한국과학기술원 부총장, 더민주는 이언주 국회의원, 정의당은 이병렬 당 부대표를 공천하면서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가 선명해졌다.
중부일보와 리얼미터가 지난 14~15일 이틀간 실시한 광명을 선거구 여론조사 결과, ‘국회의원 후보로 누가 적합하느냐’를 묻는 조사에서 주 전 부총장(39.6%)과 이 의원(34.2%)은 오차범위(±4.4%)내에서 접전이었다. 이병렬 부대표는 5.8%였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는 주 전 원장(41.9%)과 이 의원(38.4%)이 지지율 격차가 3.5%p로 좁혀진 반면, 이 부대표의 지지율은 7.8%로 반등했다.
주 전 부총장과 이 의원의 1 대 1 가상대결에서는 주대준 45.0%, 이언주 39.5%로 5.5%p차 였지만, 적극 투표층에서는 주대준 45.3%, 이언주 44.4%로 격차가 0.9%p로 좁혀졌다.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의원이 43.0%의 지지를 얻어, 11.6%에 머문 이 부대표를 압도했다.
전춘식·이복진기자/jcsar@joongboo.com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14~15일까지 광명을 유권자 515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및 스마트폰앱 방식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2.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4.3%p다. 통계보정은 성, 연령, 지역별(2016년 2월 행자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가중값을 림가중 방법을 적용해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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