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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산에서 진행된 헌혈릴레이 행사에 참석한 신도들이 화이팅을 하고 있다.<사진=하나님의 교회>

전국적으로 혈액 부족 문제가 심각한 요즘 대규모 단체 헌혈로 인천과 경기도 혈액수급에 도움을 주는 곳이 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는 올해 유월절 대성회를 맞아 지난 2월부터 국내는 물론 전 세계 대륙에서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 운동을 벌이고 있다.
교회 관계자는 "하나님께서 인류의 행복과 구원을 위해 새 언약 유월절 생명의 진리를 세워주셨다"며 "우리도 그 사랑을 본받아 이웃들의 생명을 살리고 행복을 안겨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헌혈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구리 하나님의 교회에서 열린 헌혈행사에 인근 동두천, 남양주, 의정부, 양주, 포천, 양평에서 신도 등 500여명이 행사에 동참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거의 하루 종일 진행된 행사에는 출퇴근길에 들른 직장인, 일부러 시간을 낸 자영업자, 주부, 대학생 등 다양한 이들이 동참했다.
모두 바쁜 일과 속에서도 이웃의 생명을 살리겠다는 데 한마음이 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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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혈에 동참한 자원봉사자들이 헌혈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사진=하나님의 교회>

이보다 앞선 지난 16일 고양, 김포, 파주 등지에서 약 600여명이 일산에 모여 대규모 헌혈행사를 벌였다.
이날 대한적십자사 서울서부혈액원이 버스 5대를 지원했다.
그동안 몇 차례 헌혈을 해왔다는 엄태훈 씨는 "이번 헌혈은 어느 때보다 더욱 뜻 깊었다"며 "잠깐의 따끔함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사랑이 담긴 유월절의 의미를 새기며 타인의 생명을 살리는 헌혈을 하는 것이라 더욱 보람과 뿌듯함이 있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참석한 나병진 서울서부혈액원장은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에 헌혈이야말로 죽어가는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소중한 봉사이자 헌신이며 희생이다"며 "헌혈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하나님의 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생명이 이어져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하남님의 교회는 지난해 메르스 여파와 최근 지카 바이러스 같은 국제적 전염병 등으로 헌혈 기피현상이 적지 않은 가운데 인천에서만도 두 차례 헌혈행사를 개최해 800여 명이 참여했다. 14일 인천낙섬 하나님의 교회에서 열린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 행사에 중구, 서구, 남구 일대에서 300명 가량이 참여했다. 17일에는 인천남동 하나님의 교회에서 개최하는 헌혈행사에 남동구, 남구, 연수구 일대에서 500여 명이 동참했다.

김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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