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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초등학생 수영 의무교육을 실시한 오산시가 교육 대상을 유치원생까지 확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산시는 29일 오산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곽상욱 오산시장, 문영근 오산시의회 의장, 안민석 국회의원, 이희석 오산시사립유치원회장을 비롯한 학부모와 내빈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지개 수영교실 개강식’을 개최했다.

당초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운영되던 무지개 수영교실은 올해 지역 내 유치원·어린이집의 7세 아동 5백여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는 7세 아동 2천9백명을 대상으로 무료 수영교실을 전면확대할 계획이다.

무지개 수영교실은 자유형·평영·배영·접영 등 영법 위주가 아닌 물 속에 떠서 몸을 자유로이 움직이는 ‘생존수영’을 중점적으로 교육해 어린이 물놀이 안전사고 발생을 낮추는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무료 수영강습을 시작한 오산시는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꼽혀, 올해부터 수영체험학습을 초등학교 교과과정에 포함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곽상욱 시장은 “혁신교육으로 추진해 온 생존수영 교육이 관내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확대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 교육을 통해 오산시에서 자라나는 모든 아이들이 수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신창균·황영민 기자/chkyu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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