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박준, 단일화 거부...1여3야 각축전
손범규, 野 의식 노동계 인사 영입...심상정 '신분당선 연장' 등 공약
박준 "정의당과는 연대없다" 단일화 거부...20대 신지혜, 청년 대변인 자처
여기에 더불어 민주당 박준(47)후보와 노동당 신지혜(28) 후보가 가세하면서 이번 총선에서 가장 주목 받는 지역 가운데 한 곳이다.
18대 총선에서는 손 후보가 심 후보에게 3천여표차로 승리했으나 19대총선에서는 야권단일 후보가 된 심 후보가 손 후보와 맞붙은 결과 불과 170표 차이로 승패가 갈렸다.
이에 지난 선거 판세로만 보면 야권에서는 후보단일화가 승리의 필수 요건으로 이번 총선에서도 야권단일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더불어 민주당 박준 후보가 심 후보의 양보를 전제로 한 단일화를 요구하면서 사실상 야권 단일화는 물건너 간 형국이다.
손범규 후보는 지난 1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강성천 18대 국회의원을 위촉하는 등 300여명으로 구성된 선대본부를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갔다.
선대본부 구성에서 노동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야권을 의식한 듯 강성천 전 의원을 비롯해 장석춘 한국노동조합연맹 위원장, 문진국 택시노조위원장 등 노동계 인사들을 대거 영입했다.
손범규 후보는 “복합커뮤니티센터를 동마다 1개씩 세워 주민들의 문화복지체육욕구를 만족시키겠다”며“이런 공간을 하루 속히 마련하는 것은 중앙정부의 예산을 대규모로 따올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후보인 내가 당선돼야 한다”고 기염을 토했다.
심상정 후보는 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되자 도래울 아파트 단지와 지역 알뜰장터,조기축구회,생활 체육시설 등을 돌며 유세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또 당 대표로서 인근의 서울 마포구와 은평구에 출마한 같은당 후보 지원유세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심 후보는 유세를 통해 “정의당은 1%를 위해서 99%를 볼모로 잡는 기득권 경제를 과감하게 혁신해나가겠다”며 “심상정이 하고자 하는 정치는 함께 같이 잘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발전 공약으로는 신분당선 연장, 신원역~고양시청역~동국대병원역 신설,교외선 복원, 통일로 확장과 벽제~관산 지하철 추진,고양동 군부대 이전과 복합문화센터 고양누리 건립,관산동 내유종합복지관 완공과 빌라촌 놀이터 등 주거환경 개선,성사, 주교동 공영주차타워 건립 등을 내세우고 있다,
심상정 후보는 “주민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다”며“주민들이 이 지역에서 심상정을 3선의원으로 만들어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겠다고 결정해 주시면 그 열망을 결코 져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박 준 후보는 “국민의 당과의 연대라면 희생해 선당후사 할 수 있지만 정의당을 위해선 이젠 더 이상 하지 않겠다”며 “제 희생을 강요한 당 관계자와 출마 후보들의 요청에 기쁜 소식을 전달 못해서 송구할 뿐 주민들만 보고
약속을 지키겠다”고 완주의사를 강조했다.
야간 청년 알바 인터뷰로 유세를 시작한 신지혜 후보는 “심야노동 수당, 꿈도 못 꾸는 청년들에게 희망 주고 싶다”며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일을 하는 청년 노동자들 대부분은 심야노동 수당이 있는 줄도 모르고 있다. 안다고 해도
사업주에게 그 요구를 하지 못하는 형편으로 이들에게 희망의 내일, 살고 싶은 내일을 만들어주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허일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