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박준, 단일화 거부...1여3야 각축전
손범규, 野 의식 노동계 인사 영입...심상정 '신분당선 연장' 등 공약
박준 "정의당과는 연대없다" 단일화 거부...20대 신지혜, 청년 대변인 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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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갑 지역은 현역 의원인 정의당 심상정(56)후보와 새누리당 손범규(49)후보가 세 번째 리턴 매치를 벌인다.

여기에 더불어 민주당 박준(47)후보와 노동당 신지혜(28) 후보가 가세하면서 이번 총선에서 가장 주목 받는 지역 가운데 한 곳이다.

18대 총선에서는 손 후보가 심 후보에게 3천여표차로 승리했으나 19대총선에서는 야권단일 후보가 된 심 후보가 손 후보와 맞붙은 결과 불과 170표 차이로 승패가 갈렸다.

이에 지난 선거 판세로만 보면 야권에서는 후보단일화가 승리의 필수 요건으로 이번 총선에서도 야권단일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더불어 민주당 박준 후보가 심 후보의 양보를 전제로 한 단일화를 요구하면서 사실상 야권 단일화는 물건너 간 형국이다.

손범규 후보는 지난 1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강성천 18대 국회의원을 위촉하는 등 300여명으로 구성된 선대본부를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갔다.

선대본부 구성에서 노동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야권을 의식한 듯 강성천 전 의원을 비롯해 장석춘 한국노동조합연맹 위원장, 문진국 택시노조위원장 등 노동계 인사들을 대거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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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공약으로는 ‘민심공감 공약 시리즈 3편’, ‘쾌속도시, 고양시갑’을 위한 5대 교통 공약과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을 핵심으로 내걸고 있다.

손범규 후보는 “복합커뮤니티센터를 동마다 1개씩 세워 주민들의 문화복지체육욕구를 만족시키겠다”며“이런 공간을 하루 속히 마련하는 것은 중앙정부의 예산을 대규모로 따올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후보인 내가 당선돼야 한다”고 기염을 토했다.

심상정 후보는 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되자 도래울 아파트 단지와 지역 알뜰장터,조기축구회,생활 체육시설 등을 돌며 유세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또 당 대표로서 인근의 서울 마포구와 은평구에 출마한 같은당 후보 지원유세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심 후보는 유세를 통해 “정의당은 1%를 위해서 99%를 볼모로 잡는 기득권 경제를 과감하게 혁신해나가겠다”며 “심상정이 하고자 하는 정치는 함께 같이 잘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발전 공약으로는 신분당선 연장, 신원역~고양시청역~동국대병원역 신설,교외선 복원, 통일로 확장과 벽제~관산 지하철 추진,고양동 군부대 이전과 복합문화센터 고양누리 건립,관산동 내유종합복지관 완공과 빌라촌 놀이터 등 주거환경 개선,성사, 주교동 공영주차타워 건립 등을 내세우고 있다,

심상정 후보는 “주민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다”며“주민들이 이 지역에서 심상정을 3선의원으로 만들어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겠다고 결정해 주시면 그 열망을 결코 져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박 준 후보는 “국민의 당과의 연대라면 희생해 선당후사 할 수 있지만 정의당을 위해선 이젠 더 이상 하지 않겠다”며 “제 희생을 강요한 당 관계자와 출마 후보들의 요청에 기쁜 소식을 전달 못해서 송구할 뿐 주민들만 보고

약속을 지키겠다”고 완주의사를 강조했다.

야간 청년 알바 인터뷰로 유세를 시작한 신지혜 후보는 “심야노동 수당, 꿈도 못 꾸는 청년들에게 희망 주고 싶다”며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일을 하는 청년 노동자들 대부분은 심야노동 수당이 있는 줄도 모르고 있다. 안다고 해도

사업주에게 그 요구를 하지 못하는 형편으로 이들에게 희망의 내일, 살고 싶은 내일을 만들어주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허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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