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늦은 시간 중년 남녀가 가족이나 다른 일행없이 식당을 찾을 점을 미뤄 이들이 불륜관계일 것이라고 혼자 추측했다.
A씨는 왠지 이들을 골탕먹이고 싶었다.
A씨는 이들의 신발을 훔치기로 마음먹었다. 인근에 주차해둔 차 트렁크에서 평소 문어낚시에 쓰던 갈고리 낚싯대를 꺼냈다.
식당 주인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문밖에서 낚싯대만 식당 안쪽으로 넣어 신발장에 놓여 있는 여성신발 2켤레를 훔쳤다.
한 시간 뒤 피해자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TV를 확인해 A씨의 범행을 확인했다.
A씨의 차량 번호를 조회해 A씨 신원을 알아낸 뒤 검거했다.
한 경찰관계자는 "A씨는 피해자들과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이고, 혼자 이들이 불륜관계일 것이라고 짐작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