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수술 과정에서 기준미달의 의료용 가스를 사용하는 바람에 18명의 환자가 시력을 잃었다고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15일 보도했다.

수술은 지난해 베이징대학제3의원에서 이뤄졌다. 의사들은 눈 수술중 일시적인 필러 기능을 하는 퍼플루트렌이라는 의료용 가스를 사용했다.

중국광보망(中國廣播網)은 이 가스의 품질이 기준에 미달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베이징대학제3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59명의 환자에게 이 가스를 사용했으며 이중 45명이 망막 손상을 입었고 이중 18명은 한쪽 눈의 시력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위생당국이 사건발생후 이 가스 사용 중단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 가스는 텐진징밍(天津晶明)신기술개발유한공사가 독점 생산하고 있고 병원측이 이미 이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성명은 밝혔다.

베이징 외에 장쑤(江蘇)성 난퉁(南通)대학 부속의원도 26명의 환자에게 유리체 절단, 망막박리 등 수술과정에서 같은 제품을 사용한 결과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의료계 관계자는 퍼플루트렌은 수술과정에 눈의 움푹 들어간 부분을 부풀리기 위해 사용하는 필러 물질로 경험이 없는 의사들이 사용하면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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