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19010091.jpeg

20대 총선에서 인천 서구을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당선인은 신동근 4만5천841표(45.84%)를 얻어 3만7천909표(37.91%)를 얻은 새누리당 황우여 의원과 1만6천234표(16.23%)를 얻은 국민의당 허영 후보를 제쳤다. 재보궐선거 2회, 본선거 3회 만에 얻은 승리였다.

승리한 더민주도, 패배한 새누리도 공통적으로 짚는 것은 새누리당의 공천 실패였다. 황우여 의원을 느닷없이 연수갑에서 서구을로 옮겨 전략공천을 한 것이다.

비례대표로 국회에 첫 발을 들인 황우여 의원은 이후 연수구로 지역구를 정해 내리 4번을 더 당선됐다. 5선으로 인천 현역 최다선이 된 황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까지 맡았지만 이번 총선에선 지역구가 옮겨져 공천을 받은 것이다. 결과적으로 황우여 의원에게도 좋지 못한 모습이 됐다. 가장 큰 당락의 포인트는 결국 새누리당의 오판과 신동근 당선인의 한결같은 노력 덕분이란 분석이다.

신동근 당선인은 “인천도 그렇고, 전국적으로도 내 동네에서 한우물만 판 우직한 정치인을 선택했다는 결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 당선인은 “당선된 것은 좋지만 그동안 4번이나 떨어진 만큼 제가 정치인 같지 않은 정치인이었다는 뜻도 된다”며 “좋은 뜻으론 순수한 이미지였고, 나쁜 뜻으론 정치를 잘 할 것 같지 않은 이미지였다는 것인데 이젠 순수함은 지키고 정치력은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요한기자/yohan@joongboo.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