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野 3당 연대'...55.4% 지지율로 재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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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인천 남동을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은 시작이 남달랐다. 더민주 인천시당과 정의당 인천시당이 연대에 합의하자 곧바로 정의당 유력 후보이자 남동구청장 출신의 배진교 후보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국민의당 홍정건 예비후보가 “야권 승리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후보 등록을 하지 않으려 한다”고 선언해 사실상 윤관석 의원으로 전국 유일의 범야권연대가 만들어졌다.

이번 선거에서 윤관석 의원은 6만6천136표(55.49%)를 얻어 4만9천850표(41.82%)를 얻는데 그친 새누리당 조전혁 후보를 눌렀다. 진리대한당 송기순 후보는 3천189표(2.67%)에 그쳐 대세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당초 남동을 선거구는 전현직 지역구 국회의원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탄탄한 지역구 관리와 야권연대의 효과가 높았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윤관석 의원 재선 성공의 두드러진 부분은 인천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55.49%)과 높은 득표수(6만6천136표)에 있다. 남동을 선거구가 인천지역에서 3~4번째 선거인수를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지지를 얻어낸 것이다. 지지율은 수도권에서만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압도적 결과를 낳았다.

뿐만 아니라 야권연대라는 방식이 적어도 수도권에서 어떤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가를 드러냈다는 평가도 있다.

윤관석 의원은 “주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오직 남동구와 민생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주민들께서 표로 화답해주신 것이라 믿고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김요한기자/yoha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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