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인천시의원, 공개해명 요구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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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인천시의원이 인천 계양갑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당선인을 상대로 유 당선인 배우자의 ‘부동산 투기 및 건축법 위반 등’ 각종 논란에 대한 해명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이한구 시의원은 2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동수 당선인에게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공인의 배우자가 선거운동 기간에 부적절한 행위로 인한 구설수와 논란이 되는 일을 했을까 하는 생각에 매우 당혹스러웠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 시의원 등에 따르면 유동수 당선인 부인은 선거기간 중 계양구 다남동 62-3번지 일대에 빌라 신축 공사를 하며 건축허가 이전에 착공을 했다거나 소방법에 저촉되는 도로시설 미비,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의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의원은 “지난 2월 계양구청을 방문해 기반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자연부락에 다가구 단지가 들어오는 것은 건축법 허가요건과 무관하게 주민 안전과 지역 공동체 파괴 등 문제가 있으니 신중히 검토해야한다고 했는데 그날 오후 건축허가를 내주는 계양구청에 황당하고 매우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행도로는 사도 2m 정도이지만 6m 도로계획선이 잡혀 있어 20세대 이하 다가구주택 허가는 가능하다고 하지만 같은 토지주가 바로 옆 필지에 18세대 건축, 또 옆에 18세대 건축 계획으로 총 54세대를 추진하는 것을 주민들도 모두 알고 있다”며 “세 필지를 단계적으로 추진해서 법적 건축요건에 문제가 없게 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당초 토지구입도 그린벨트 해제 공람공고가 나기 불과 10개월 전에 매입했다거나 당시 지역 주민이 대신 농사를 지어 토지거래허가 위반이라거나, 토지가격도 매입당시 공시지가 기준 10배가 올라 그린벨트 해제 정보 사전 의혹과 부적절한 땅투기 논란도 있기는 하다”며 “송영길 후보는 도로 개설 협의를 하자고 주민들을 불러 놓고 유동수 후보를 참석시켜 해명기회를 주는 등 확산 방지에 전전 긍긍한 것 아니었나”고 지적했다.

이 시의원은 “유 당선자 배우자는 도로 여건 등이 갖춰지기전까지는 최소한 2차 건축계획만큼은 전면 중단해야 한다”며 “도로 개설 약속이 있었다면 조속히 도로를 개설해야 하며 야당정치인으로 최대한 부적절한 행위에는 관여하지 않길 기대해 보며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했다.

선거기간 동안 당시 유동수 후보 측은 이와 같은 논란에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아 이번 공개질의에 대한 반응이 주목된다.

이 시의원은 이어 송영길 당선인에게도 2차 공개질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향후 정치적 파장이 예상된다. 김요한기자/yoha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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