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 뚫고 과반득표 성공...'맨투맨' 선거운동의 힘

오산시는 그동안 야당의 전통적인 텃밭으로 분류된 지역이다. 전국에서 손꼽힐 만큼 젊은 도시인데다 실제 3월 말 기준으로 평균 35.1세다.

젊은 만큼 야당 지지세가 강할 수 밖에 없는 도시다. 여기에 안민석 의원은 오산지역에서 거치지 않은 직업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한때 지역정가 일각에서는 ‘질래야 질수 없는 선거’라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

하지만 13일간의 본격적인 선거유세기간동안 상대 후보를 흠집내기 위한 네거티브 선거가 기승을 부렸다. 당연히 경쟁 후보간 고소 고발도 잇따랐다.

안 의원은 20대 총선을 포함해 4번의 선거운동을 하면서 이번 선거가 가장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이번 오산지역 선거판도는 인물 또는 정책이 아닌 네거티브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막상 개표 결과에서는 안민석의원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다. 안 의원은 전체 득표율의 과반이 넘는 50.48%(4만967표)를 얻어 새누리당 이권재 후보(34.61%)와 국민의 당 최웅수(14.9%)를 가볍게 따돌렸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안 의원측은 ‘비방이 아닌 비전’의 승리라며 자평했다. 오산에서 첫 4선의원이 탄생하게 된 셈이다.

네거티브가 횡행할 당시 안 의원은 자전거를 타며 유세활동을 펼쳤다.

안 의원은 “지역 곳곳을 자전거를 타고 선거운동을 하면서 시민 여러분을 만났고, 거리에서 만난 수많은 시민분들의 얼굴이 지금도 생생히 떠오른다”며 “시민들이 재신임을 해주신 만큼 시민들을 위해, 그리고 오산시 발전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약속했다.

신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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