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개발로 잃은 도·농상생 부활…대중교통·교육 인프라 확충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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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발전과 공정한 대한민국을 바라는 화성시민의 선택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20대 총선에서 새롭게 신설된 화성병은 여.야 모두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 지역이다.

그동안 야권지지세가 강했던 동탄신도시가 ‘화성을’로 쪼개진데다 신설 선거구라는 특수성으로 현역 프리미엄도 작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각 언론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더불어 민주당 권칠승 당선자와 새누리당 우호태 후보간에 엎치락 뒤치락하며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선거 막판까지 야권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은데다 과거 시·도의원, 시장까지 지낸 우 후보의 지지세도 만만치 않아 권 당선자의 패배가 눈에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이 모든 열세속에서 권 후보가 당선된데에는 진심이 담긴 공약때문이라고 권 당선자측은 자평했다.

선거 기간동안 권 후보는 건강보험료 상한선 폐지, 청년일자리 창출 등 시민생활과 밀착한 공약을 내놓았고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이끌었다.

권칠승 당선자는 27일 중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화성병 지역은 신설지역이고 첫 도전임에도 과반수 이상의 득표율을 받은 것은 저에 대한 기대와 새누리당 정권에 대한 심판이 동시에 작용한 것 같다”며

“여의도의 국회의원이 되기 보다 우리 동네에서 누구나 만날 수 있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승리의 원동력은?

“저의 승리라기보다는 화성시민 여러분의 승리다. 화성시민 여러분의 현명하고 합리적인 선택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화성병 지역은 신설지역이자 제가 초선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50.7%의 득표율을 받은 것은 저에 대한

기대와 새누리당 정권에 대한 심판이 동시에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화성시 지역 발전과 현안이 하루 빨리 해결됐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승리를 한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민생을 강조해왔다. 국회에서는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가.

“저는 제1호 법안으로 보육대란을 막기 위한 관련법 개정안을 약속드렸다. 보육은 미래를 가꾸는 일로 국가가 우선적으로 책임질 과제다. 저는 미래세대가 결혼과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아이 키우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매진하겠다.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방법으로 국공립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확충하고 좋은 집을 저렴하게 더 많이 공급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

제 값 받고 대접 받고 일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정치적 민주화에 이은 경제민주화에도 앞장서겠다. 최저임금 확대로 ‘열정페이’를 막고, 하청재하청 구조를 개선해 대기업 중소기업이 상생발전하고, 일하고 싶은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화성시 발전을 위한 공약은?

“화성시는 과밀화된 서울을 보완하기 위해 급속히 개발됐다. 그러다보니 ‘사람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도시’가 된것 같다. 그러다 보니 도·농간의 상생협력이 부족하고 개발도 특정지역에 집중된 것 같다.

미래의 화성은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도시가 돼야 한다. 그리고 서울의 그늘을 벗어나 수도권과 충청권을 연결하는 중추도시로서 화성이 가진 가치를 살려야 한다.이를 위해 정부를 설득하고,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

첫째로, 화성을 수도권과 충청권을 연결하는 교통의 중심으로 만들겠다.

KTX어천역, 신분당선 봉담역, 인덕원선 기산반월역, 능동역을 조기에 추진하겠다. 수원대와 화성세무소를 출발해 동화리, 봉담, 화산, 병점, 반월을 지나 광화문, 강남, 사당역으로 가는 출퇴근 전용버스를 도입하겠다.

둘째로, 화성시 고등학교 평준화가 시급하다. 화성시는 아직 고교 비평준화 지역이다. 비평준화는 불필요한 우월감과 자괴감을 만들뿐이다. 그러다 보니 위화감을 조성한다. 학교는 인재를 뽑는 곳이 아니라 좋은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다. 화성시 고교평준화를 반드시 추진하겠다.

셋째로, 봉담권에 고등학교를 신설하겠다. 봉담읍은 인구 7만여명에 초등학교 7곳, 중학교가 3곳이다. 1천400여명이 고등학교를 진학해야 하는데 고등학교가 한곳밖에 없다. 800여명의 아이들이 수원과 같은 외지로 진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등학교 신설문제는 앞서 관계기관과 협의중이었고 반드시 해결하도록 하겠다”

-새로운 20대 국회의 비전은 무엇인가.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에 답을 내고 해결해가는 민생중심, 생활중심, 현장중심의 정치를 하겠다. 당 내 기득권정치, 분열주의를 넘어서 국민만 바라보는 새로운 리더십이 구축되어야 합니다. 화성시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세신의 물꼬를 트는 데 앞장서고 싶다. 20대 국회는 제 값 하는 국회의원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시민들에게 전하는 말

“먼저 선거운동 기간 화성시민 여러분께 알게 모르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우리의 선거가 축제가 되고 즐기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는 노력 또한 마다하지 않겠다.

화성시민 여러분의 기대와 관심이 꺾이지 않도록 신뢰의 정치를 행하겠다. 저는 항상 서민과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 있을 것이다. 새누리당 정권 8년 동안 총체적 국정혼란과 혈세낭비로 지쳐있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권력투쟁에만 몰입하고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정치, 무능과 오만한 정치가 아닌 국민을 먼저 보는 정치가 정착되는 데에 제가 밑거름이 되겠다.

국회의원은 입법과 예산, 그리고 사회의 주요한 공동 의제에 대해 정의적 관점에서 논의를 이끌어 가야할 중요한 위치다. 저는 이를 항상 기억하며 우리 아이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온 힘을 쏟겠다.

사람이 먼저고 민생이 먼저다. 시민여러분의 고민과 걱정을 귀 기울여 잘 듣고 잘 보겠다. 그리고 해결방안과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신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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