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상승률 7%로 최고…초고가 단독주택 상승률 11.5%

서울시 단독주택 등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평균 4.51% 상승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개별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전국(4.29%)보다 높았다.
 
자치구별로는 마포구가 홍대주변 상권 확대와 경의선 숲길 조성에 따른 주변 지역 활성화에 힘입어 7.2% 상승하며 가장 많이 올랐다. 
 
용산구(6.4%), 중구(6.3%)도 상승률이 높았다. 동대문구(2.5%), 성북구(2.7%), 양천구(3.0%)는 낮은 편이었다.
 
이건희 삼성 회장 자택으로 알려진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이 177억원으로 전년보다 21억원(13.5%) 오르며 최고가 주택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 회장은 이 밖에도 이태원동 단독주택(136억원), 강남구 삼성동 단독주택(123억원) 등 고가 주택 1∼3위를 모두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위 10위 초고가 주택 상승률은 평균 11.5%로 훨씬 높았다. 100억원이 넘는 주택이 2채 늘어나며 모두 6채가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가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와 과세 형평성 제고를 위해 초고가단독주택을 표준주택에 포함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효과"라고 분석했다.
 
공시가격은 재산세와 취득세 등 지방세 부과와 종합부동산세 등 국세 부과시 과세표준이 되고 기초연금 등 수급권자를 정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서울시 개별주택은 34만 1천여 가구로 전년보다 9천800호 줄었다.
 
임대수익을 내기 위해 단독주택을 허물고 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을 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은평구(772가구), 중랑구(729가구), 광진구(703가구)에서 특히 많이 감소했다.

 
공시가격 3억원 이하 주택이 58.9%로 가장 많지만 전년(61.9%)에 비하면 상당히 감소했다. 
 
6억원이 넘는 주택은 3만 2천 가구로 전체 개별주택의 9.5%를 차지한다. 전년(8.5%)에 비해 늘었다.
 
고가 주택은 강남구(6천357가구), 서초구(4천766가구), 송파구(3천19가구)에 43.6%가 몰려있다.
 
서울시는 29일 2016년 개별주택 공시가격을 한국토지정보시스템(http://klis.seoul.go.kr)에 공개한다. 5월30일까지 서울시나 자치구 홈페이지, 주택 소재지 구청에서 볼 수 있다. 이의가 있으면 열람기간에 신청하면 된다. 연합

관련기사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