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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 지음│이봄│208페이지

여자들의 인생작가이자 수많은 공감만화 에세이로 사랑을 받은 마스다 미리의 공감 백배 직장생활만화다.

주인공 로바야마 로바코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출근한다. 회사에서 상품전단지 관리를 담당하는 그녀는 회의에서의 발언, 직원식당 자리, 노래방 선곡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고 여행지에서는 직장에 가져갈 선물까지 고민하는 평범한 직장 여성이다. 여느 여사무원의 일답게 성취감이 큰 업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아닌 하찮은 일도 아니다. 출세 따위 기대할 수 없는 여사무원 생활에 불안해하지만, 그래도 나름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 “착실하게 일하는 중소기업의 여사무원에게도 스포트라이트를 비춰달라고!”라며 로바야마는 애원하지만 사람들과 세상은 좀처럼 그 노력과 수고를 알아주지 않는다. 이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순으로 로바야마의 1년을 따라가보는 스토리로 힘들고 고단한 생활을 착실히 해나가고 있는 ‘대단한’ 여사무원들에 대해 말한다.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화장을 하고 만원 전철에 오르며, 상사와 선배, 후배 온갖 인간관계에 마음 쓰며 하루하루 고군분투하는 직장 여성이라면 공감하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최보윤기자/cby5159@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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