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개혁법 등 경제법안 처리 시급...사회약자 인권·경제적 자활 도울 것
20대 국회서 국토교통위 활동 희망...서울행 버스 확충 등 현안사업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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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현안을 챙긴 성과와 누가 진정한 일꾼인가에 대한 진실성을 평가해 주신 시흥시민들의 승리다. 돌아가더라도 바른 길을, 멀어도 함께 가는 길을 가겠다.”

4·13 총선 시흥갑 선거서 더불어민주당 백원우 후보와의 리턴매치서 승리를 거둔 새누리당 함진규 당선인은 중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대 국회서 시흥시를 교통과 주거복지의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함 당선인은 시흥시 현안인 그린벨트의 합리적 운용과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법안발의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보금자리 사업, 소사~원시선, 신안산선 등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19대 국회서 활동한 국회 국토교통위를 희망했다.

--선거기간 동안 최대 접전지로 꼽혔지만 결과는 다소 달랐다. 요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지.

“지난 4년간 혼신의 힘을 다해 3천3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가져오고 전철사업을 비롯해 지역현안을 챙긴 성과와 누가 진정한 일꾼인지 각 후보의 진실성에 대해 평가해 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 집권여당의 힘 있는 재선의원이 된 만큼 시흥시와 시민여러분을 위해 지난 4년보다 더 많은 일을 해 내겠다.”

--기억에 남는 유권자 요구사항은.

“전철이 하루빨리 생겨서 교통불편이 좀 해소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이다. 현재 공사중인 소사~원시선을 조기에 개통하고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 그리고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연장선 등도 조속히 착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너무 개발 쪽으로 향하다 보면 우리 환경이 파괴가 되니 그 환경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줬으면 한다는 말씀도 있었다. 앞으로 시흥시를 교통과 주거복지의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20대 국회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서비스산업 발전법과 노동개혁법 등 경제개혁법안 처리를 통해 서민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일궈내는 일이 시급하다고 본다. 또한 장애인, 노인, 그리고 한부모 가구 등 우리 사회 약자를 위한 법안을 많이 만들어 그 분들의 인권과 경제적 자활을 돕겠다. 특히 우리 시흥시의 현안인 그린벨트의 합리적 운용과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법안발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20대 국회서 희망하는 상임위는.

“시흥시는 인근 부천시에 비해 면적은 2.4배나 넓지만 인구는 절반에 불과한 이제 막 성장하는 도시다. 220만평이 넘는 3곳의 보금자리 사업이 도시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소사~원시선을 비롯한 4개의 전철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전체 시면적의 64%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개발에 제한을 받고 있다. 구도심 활성화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특히 현재 시흥시에서 서울 4대문 안에 진입하는 버스 노선이 없다. 이같은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20대 국회서 국토교통위원회를 가려고 한다. 특히 각 상임위의 간사는 재선의원 중 한명이 맡게 되는데 법안 상정을 비롯해 상임위 운영에 있어 실질적인 내용을 주관하게 된다. 시흥시의 발전을 위해 각종 법안과 예산, 그리고 주요현안에 대해 중앙정부를 상대로 보다 많은 일을 하겠다.”

--신안산선과 소사~원시선 등 철도사업을 최우선과제로 꼽았다.

“신안산선은 10년 가까이 사업개시조차 못하고 있는 것을 본격 착공단계에 올려 놓았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용지매입이 이뤄지게 된다. 특히 당초 광명역에서 시흥시청으로 곧바로 연결되도록 계획되었던 노선을 매화역을 거쳐 시흥시청을 연결토록 노선을 바꿨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인천대공원을 거쳐 신천역~은행역 그리고 매화역으로 연결되도록 노력중이다. 이렇게 되면 전철을 이용하는 시민여러분의 편리성이 크게 증대되고 역세권을 중심으로 지역경제도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사~원시선의 경우 현재 개통을 앞당기기 위해 터널공사의 경우 하루 24시간 공사체제로 돌입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내년 말까지는 시민여러분께서 소사~원시선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

--포동 폐염전 부지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환경은 언제나 개발과 보존의 가치가 충돌한다. 포동 폐염전 부지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처럼 방치해서는 자연의 가치도 떨어지고 토지효용성도 제고할 수 없다고 본다.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리면서 수도권을 대표하는 생태관광지로 개발하고 이를 통해 시흥시를 해양관광문화의 축으로 발전시켜 나아갈 계획이다.”

--선거기간 중 제시한 공약들에 대한 실천계획, 예산조달방안은.

“시흥시는 아직 교육을 비롯 의료 문화 체육 복지 등 각 분야의 인프라가 부족하다. EBS 교육방송의 미디어센터를 시흥에 유치해 시흥을 교육중심도시로 성장시키려고 한다. 현재 시흥에는 3차 진료기관이나, 3백병상이 넘는 종합병원 하나 없다. 국공립 산후조리원을 유치하고 각 노인정별로 담당 주치의 제도를 실시해 의료복지를 향상시키겠다. 종합예술회관과 복합체육시설을 만들어 시민들의 문화복지, 체육 수요를 충족시켜 드리려고 한다.”

--총선패배 원인을 꼽으면.

“공천 과정에서의 당내 불협화음이다. 야당도 공천잡음이 있었다. 하지만 국민들은 집권여당이, 그것도 선거막판까지 계속된 것에 대해 염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무소속 출마자들에 대한 복당여부는.

“시간이 좀 걸리는 문제다. 입당하겠다고 하는데 인위적으로 막을 수 없지 않느냐. 국민정서가 걸린 문제로 원내대표 선출 이후 선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흥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당선의 기쁨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온갖 흑색선전과 비방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일꾼이 누구인지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위대한 시흥시민 여러분의 승리다.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평범한 사람들이 승리하는 세상, 사람이 중심이 되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 돌아가더라도 바른 길을 가겠다. 멀어도 함께 가는 길을 가겠다. 미래 시흥의 10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시민여러분만 바라보고 일하겠다.”

김재득기자/jd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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