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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환, '도핑 파문' 후 18개월 만의 복귀 무대서 4왕…리우 올림픽 출전 가능할까? <사진=연합>
박태환, '도핑 파문' 후 18개월 만의 복귀 무대서 4왕…리우 올림픽 출전 가능할까?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7)이 '도핑 파문' 이후 18개월 만의 복귀 무대에서 4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28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나흘째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9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앞서 자유형 1,500m를 시작으로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차례로 우승한 박태환은 마지막 출전 종목인 자유형 100m에서도 1위로 터치패드를 찍어 대회 4관왕을 차지했다.

박태환은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는 49초49의 대회신기록(종전 50초72)을 내고 전체 참가선수 19명 중 1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박태환의 자유형 100m 개인 최고 기록은 2014년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 오픈 대회에 참가해 작성한 48초42다.

이번 대회는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던 박태환이 2014년 11월 끝난 전국체전 이후 약 18개월 만에 처음 출전한 공식 대회다.

아울러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전도 겸해 열린다. 박태환은 FINA가 정한 남자 자유형 100m 리우 올림픽 A기준기록(48초99)도 통과했다.

올림픽에는 종목별로 한 나라에서 A기준기록을 통과한 선수 중 두 명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A기준기록 통과자가 없으면 B기준기록을 넘어선 선수 중 한 명이 올림픽에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다만 이때는 FINA가 해당자들의 랭킹을 따져 출전선수를 최종 선발한다.

박태환은 FINA 징계에서는 풀렸지만 도핑 규정 위반으로 경기단체에서 징계를 받은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규정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출전한 네 종목 모두 A기준기록을 통과하고도 리우 올림픽에는 출전할 수 없는 처지다.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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