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전문공연단체·예능인들과 소년원 학생 함께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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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서울소년원과 푸르미방송은 지역기업·전문공연단체·예능인들과 소년원 학생들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공개방송 '푸르미야 놀자!'를 공동 개최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사진=법무부 서울소년원 제공

법무부 서울소년원과 푸르미방송은 27일 오후 2시부터 서울소년원 강당에서 약 3시간동안 지역기업·전문공연단체·예능인들과 소년원 학생들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공개방송 '푸르미야 놀자!'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특집 프로그램 '푸르미야 놀자!' 공연은 소년원생들의 이야기와 고민거리, 그리고 부모와 학생의 만남·대화, 소년원 학생들의 밴드 및 마술공연, 전문 예능인 공연으로 이어졌다.

지난 2월부터 송화숙 원장과 푸르미방송은 지역기업, 전문공연단체, 사회적 공헌이 활발한 예능인들을 설득하여 동참시켰다. 특히, 이런 취지에 공감한 지역 할인마트에서도 음료와 과자 등을 제공하면서 많은 관심을 가져줬다.

공연은 여성 4인조 밴드 르 메리무스의 노래를 시작으로 소년원생 고민과 일상 너와 나의 이야기, 소년원생 밴드 및 마술 공연으로 진행됐다. 이어 서울소년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손**(남, 18)군과 어머니의 만남이 이루어져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이날 진행을 맡은 의인맨(남, 34세)은 "처음 진행을 요청 받았을 때 소년원과 비행청소년에 대한 다소 부정적인 선입견이 있었는데, 공연 준비를 위해 아이들을 만나면서 일반 청소년들과 같이 에너지가 넘치고 감정이 섬세한 아이들로 여기게 되어 그 어느때 보다 멋진 공연이 되었다"고 말했다.

송화숙 원장은 "평소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 특히 비행청소년들이 더 많은 문화적 혜택이 필요하므로 다양한 공연문화를 접할 기회가 절실하다고 생각해 왔다"면서 "소년원에 근무하면서 소년원생들이 공연을 감상하는 것 보다는 공연의 주체로 나서면서 보람과 기쁨을 느끼는 것을 보고 소년원생이 주체가 되는 공연을 자주 마련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소년원 내 자체방송을 담당하는 푸르미방송과 함께 마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명철·이창현기자/kgpr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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