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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 3회에서 2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8호, 9호 홈런을 연타석으로 터트렸다.

 박병호는 첫 타석인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날렸다.

 박병호는 클리블랜드 우완 선발 조시 톰린의 2구째 시속 약 140㎞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비거리 약 140m로 측정된 초대형 홈런이다.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시원한 홈런으로 깼다.

 3회초 1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홈런이 나왔다.

 박병호는 톰린과 풀카운트로 맞서다가 시속 약 137㎞ 커터를 퍼 올려 왼쪽 담장넘기는 홈런으로 트레버 플루프와 함께 홈을 밟았다.

 연타석 홈런으로 장식한 시즌 9호 홈런이다.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입성 후 한 경기 2개 이상의 홈런을 친 것도 처음이다. 또 박병호는 8호까지 솔로홈런만 날리다 처음으로 2점 홈런을 터뜨리며 본격적인 타점 사냥에 나섰다.

 이날 박병호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은 톰린은 지난달 28일에도 박병호에게 시즌 5호 홈런을 헌납한 바 있다. 당시 박병호는 톰린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5m 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병호는 6회초 좌익수 뜬공, 8회에는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6-7로 밀린 9회초에서는 2사 1, 3루에서 삼진으로 돌아섰다.

 박병호는 이날 5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0.237에서 0.245(98타수 24안타)로 올렸다. 타점도 15개로 늘었다.

 이날 미네소타는 6-7로 패하며 8연패 늪에 빠졌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변화구에 고전하며 무안타로 침묵했다.

 강정호는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2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컵스 우완 선발 제이슨 해멀의 시속 135㎞짜리 슬라이더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으로 물러났다.

 바깥쪽으로 흘러가는 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4회에는 시속 134㎞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6회에도 시속 135㎞ 바깥쪽 슬라이더에 속아 삼진을 당했다.

 투수가 바뀌어도 강정호를 상대하는 방법은 달라지지 않았다.

 강정호는 8회 트레버 케이힐의 시속 131㎞ 너클 커브에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이날 강정호는 타석에서 공 16개를 지켜봤다. 패스트볼 계열의 공은 단 3개였다. 13개는 변화구였다.

 약점을 잡힌 강정호는 시즌 타율이 0.333에서 0.263(19타수 5안타)으로 떨어졌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7할대 승률을 기록 중인 컵스는 이날도 애디손 러셀, 크리스 브라이언트, 데이비드 로스의 홈런포를 앞세워 9-4로 승리했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 시구자로 초청된 한국골프의 에이스 박인비의 공을 받는 기분 좋은 경험을 했다.

 하지만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못했고 대타로 나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5-3으로 앞선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이대호는 에인절스 좌완 불펜 그레그 마홀의 시속 135㎞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강한 타구가 투수 글러브와 손을 맞고 뒤로 흘렀다.

 이대호는 전력 질주했지만 마홀이 다시 공을 잡아 빠르게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대호는 9회말 우완 페르난도 살라스와 맞서 삼구 삼진을 당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77에서 0.265(49타수 13안타)로 떨어졌다.

 이날 시애틀은 에인절스에 6-7로 역전패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우완 불펜 오승환(34)은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휴식을 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4-8로 패했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매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는 최근 5경기 연속 벤치만 지켰다.

 볼티모어는 디트로이트에 1-0으로 승리,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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